
전남투데이 박세훈 기자 | 영광군의회 김한균 의원은 25일 열린 제291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영광군이 AI 데이터센터 유치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며 관련 전략 마련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최근 오픈AI와 SK가 전남 해남군에 AI 데이터센터 설립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을 언급하며, “AI 데이터센터는 24시간 안정적 전력 공급이 핵심인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전이 발생하면 성능 저하와 복구 비용이 크기 때문에 전력 안정성은 최우선 고려 요소”라고 말했다.
영광의 에너지 기반에 대해서는 “한빛원전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에 더해 태양광·풍력·수소 등 신재생에너지가 결합된 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AI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요건을 모두 충족한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지역 재정과의 연관성도 짚었다. 김 의원은 “한빛원전 가동으로 확보되는 원전지역 자원시설세사업 특별회계의 시군조정교부금은 지역 재정의 중요한 축”이라며, “AI 데이터센터 유치는 이러한 원전 기반 재원을 유지·확대하면서 안정적 전력 수요처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또한 한빛원전 1·2호기 운전허가 만료가 다가오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지역 내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이제는 안전성과 미래 산업을 함께 고려한 현실적 비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계속운전과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병행하는 전략이 요구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김한균 의원은 “영광군이 전라남도, 한국전력공사, 에너지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부지 확보, 세제 혜택, 전력 인프라 제공 등을 포함한 종합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자력의 안정성과 재생에너지의 확장성을 결합하면 영광은 미래 에너지 산업과 AI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