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김용희 기자 | 미국과 이란이 전쟁 39일 만에 2주 간 휴전에 사실상 합의했다. 2주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조건으로 미국은 대이란 공격을 중단하는 데 양측이 동의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32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를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고 안전한 개방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나는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이 양쪽 모두에 적용되는 '휴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이란의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와 교량 등에 대한 공격을 경고했다가 유예하기를 반복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 '폭격과 공격의 중단', '휴전' 등을 언급하며 2주 동안은 에너지 인프라 수준을 넘어선 전면적 휴전에 들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와 아심 무니르 국방군 총사령관과의 논의 중 파괴적인 무력 행사를 보류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같이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는 이유는 우리가 이미 모든 군사적 목표를 초과 달성했고 이란과 중동의 장기적 평화와 관련한 분명한 합의에 매우 근접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으로부터 10개항으로 된 제안서를 받았으며, 이 조건이 협상을 위한 실행 가능한 토대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어 과거 논쟁의 대상이었던 다양한 사안의 거의 전부에 대해 미국과 이란이 합의에 이르렀으나 휴전기간인 2주 동안 합의가 성사되고 마무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란이 제시한 10개조항에는 이번 전쟁의 종전 및 향후 불가침 공약, 이란 핵문제 해법,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향후 관리 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중동의 국가들을 대표해 오랜 문제가 해결에 가까워져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란 역시 휴전안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는 이란 당국자 3명을 인용, "이란이 2주 휴전안을 받아들였으며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승인했다"고 전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2주간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후 8시까지 협상 시한 마감을 통보했으나 마감 90분 전에 트루스소셜 게시물로 2주 휴전안 수용을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한이 지나면 곧바로 이란의 핵심 인프라 타격에 들어가 이란을 없애버리겠다며 압박 강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상태였다.
한편, 미국과 이란의 협상은 10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