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야외활동시 벌에 쏘였을 때 응급처치 방법을 숙지하자

화순소방서 화순119안전센터 손희경



여름철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햇볕이 여전히 강하기 때문에 벌에 쏘이지 않기 위해 조심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7월부터 9월까지의 인원수가 가장 많았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 벌에 쏘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다.

 

벌에 쏘이면 대부분 가려움, 통증, 부기 등의 국소적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벌 알레르기가 있거나 벌에 여러 번 쏘이게 되면 식은땀,두통,호흡곤란,구토,어지럼증,경련,의식 저하 등의 전신성 과민반응이 나타나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 특히 말벌의 경우 신속하게 자리를 떠나지 않으면 주변 동료들까지 날아와서 공격을 하며 꿀벌은 침을 한번만 사용할 수 있지만, 말벌은 계속해서 독침을 쏠 수 있다. 따라서 벌에 쏘였을 때 증상이 심해진다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우선 피부에 벌침이 박혀있으면 손톱이나 신용카드로 피부와 평행하게 옆으로 긁으면서 제거해야 한다. 침을 제거한 후 벌에 쏘인 곳을 비누와 물로 씻은 후 쏘인 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해야 독소가 심장까지 퍼지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쏘인 부위에 국소적 증상만 있다면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 가려움증을 완화시킬 수 있으며 진통제도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만약 벌 알레르기가 있거나 전신성 과민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즉시 응급처치를 시행하면서 병원을 가야 한다.

 

우선 야외활동을 할 때 밝은색 또는 화려한 무늬의 옷은 피하고 긴 소매의 상하의와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또 향기가 나는 로션이나 샴푸를 사용하면 로션이나 샴푸의 향기를 맡고 벌이 날아올 수 있다. 야외에서 달콤한 음식이나 음료수를 섭취하면 벌이 날아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만약 벌과 마주치면 공격하거나 급하게 움직이지 말고 천천히 장소를 피하되 피할 수 없으면 바닥에 누워 팔로 머리를 감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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