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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_전일빌딩 등 5.18 헬기 사격의 진실 관련 기자회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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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5·18 진실규명 통해 새 역사를 만들어야

 

다시 5·18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금년 5월은 우리에게 특별하고 새로운 5월입니다.

그날의 진실이 37년의 오랜 침묵을 깨고 세상 밖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억눌려 부르지 못했던 임을 위한 행진곡

광주시민과 함께 마음껏 제창할 수 있게 됐습니다.

 

5.18 진실규명을 통해 이제 다시 새로운 역사를 써야 합니다.

왜곡과 폄훼, 거짓의 베일에 가려져 있던 5월의 진실을

하나도 남김없이 오롯이 드러내는 것이야 말로

시대를 바로 세우는 큰 울림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전 국민들이 열망했던

적폐를 청산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시작일 것입니다.

 

우리시는 그동안 5. 18의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

작은 단초인 전일빌딩 헬기 사격의 진실을 추적해 왔습니다.

 

그동안 신군부는 진압군 자위권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항변하고 있지만 자위권과 관계없이 시민을 향해 무차별 살상한

증거들이 이미 곳곳에서 밝혀졌습니다.

 

우리는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지난 2, 시청에 5.18 진실규명 지원단을 설치하고

 

전문 연구자와 함께 지난 3개월 동안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군 관련 문서와 검찰 수사기록,

군 출신 인사, 목격자 탐문 등을 진행해 왔습니다.

 

조사 결과 19805·18 당시 전일빌딩에 대한 헬기 사격은

신군부의 사전 기획에 의해 자행됐음을 확인했습니다.

 

헬기 사격은 1980527일 새벽 4시부터 61항공대

202. 203대대 소속 UH-1H기동헬기에서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전일빌딩 헬기 사격 명령자 등

확인하지 못한 것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헬기 사격, 도청 앞 발포명령자 등 5.18에 대한 전반적인 진실 규명은

국가 차원의 5.18 진실조사위원회의 구성을 통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5.18의 진실규명은 광주시만으로는 명백히 한계가 있습니다.

진실의 벽은 여전히 높고 멀기만 합니다.

이제 국가가 나서서 5.18의 진실규명 작업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야 할 때가 됐다고 봅니다.

 

대한민국의 새 역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정부의 5.18에 대한 진실 규명을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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