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전라남도는 도정 역점시책인 친환경농업 추진에 창의성을 발휘해 성과를 거둔 시군과 재배생산, 가공유통, 친환경축산 분야 농업인을 대상으로 2017년 전라남도 친환경농업대상 수상 대상자를 27일 발표했습니다.
자치단체 분야에서는 대상에 영암군, 최우수상에 해남군, 우수상에 장흥군과 진도군을 각각 선정됐습니다.
영암군은 11월 현재 유기농 인증면적이 1천 99ha로 지난해보다 545ha가 늘어나는 등 유기농 중심의 내실화 정책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4억 6천400만 원 규모의 친환경농산물 판촉 지원, 420t의 타 도 학교급식 등 판로개척 추진 성과가 인정돼 1억 2천만 원의 상사업비를 지원받게 됐습니다.
해남군은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이 4천 797ha로 인증목표를 110% 달성해 도내 1위를 차지하는 등 친환경농업 활성화에 주력했습니다. 8천만 원의 상사업비가 지원됩니다.
장흥군과 진도군은 친환경농업 실천을 위해 자체사업 지원과 친환경농업 교육·홍보 및 유기질비료 공급 등의 시책이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각각 5천만 원의 상사업비가 지원됩니다.
민간 분야도 시군의 추천을 받아 평가한 결과 4명을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재배생산 분야는 버섯 0.2ha를 유기인증 받아 수관 적층식 표고버섯 재배법을 개발해 특허출원하고, 농가에 재배기술를 강의하는 등 친환경농업 발전에 노력해온 여수 돌산읍 김상용 씨가 영예의 최우수상을 차지했습니다.
우수상에는 2010년 귀농해 2.7ha의 무농약 무화과 농장을 조성, 슬라이스 무화과, 아이스 무화과 등 가공품을 개발해 6차 산업화하고 있는 해남 화원면의 농업회사법인 무화담 대표 강소정 씨가 선정됐습니다.
가공유통 분야 최우수상에는 2017년 친환경농산물 계약재배로 3천12t을 생산해 전국 250여 학교에 친환경급식을 납품하는 등 가공과 유통까지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해온 해남군의 땅끝친환경영농조합법인 대표 윤영선 씨가 차지했습니다.
친환경축산 분야 최우수상에는 2007년부터 HACCP 인증을 받아 양돈 1천840마리를 사육하면서 돼지 육가공 공장을 건립해 친환경축산물 가공, 유통 및 체험하는 6차 산업으로 발전시킨 최영림 씨가 선정됐습니다.
서은수 전라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전국적으로 유일하게 전남에서 시행하는 친환경농업대상은 친환경농업 실천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유발해 명실공히 전남을 친환경농업의 메카로 육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다”며 “2018년에는 유기농 확산과 안정적 판로 확보 분야에 비중을 높여 친환경 1번지 전남의 브랜드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2017년 전남친환농업대상 시상식은 오는 2018년 1월 개최되는 유기농 실천 다짐대회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한편 11월 현재 전남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은 4만 2천502ha(유기농 7천869ha무농약 3만 4천633ha)로 2016년보다 5천90ha가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