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호 이사장(좌), 2019년 신협중앙회장 표창을 받았다.(우)
【전남투데이 구정준 기자】 더불어 잘살기 위한 금융 공동체를 모범적으로 만들어가는 신협이 있다. 바로 그곳이 순천시 중앙시장길에 위치한 순천중앙신협(이사장 김병호)이다.
순천중앙신협의 역사는 고리채 추방을 위해 1979년 순천 YMCA회원들이 사무실 한켠에서 시작하여 현재는 순천시의 경제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성장배경은 조합원으로 가입하여 예금을 하는 고객에게는 높은 이자를 보장해주고 또한 정부에서 인정해주는 비과세 혜택까지 겸하게 되어 여유자금을 가진 사람이라면 재테크의 방법으로 신협에 돈을 맡기게 되었고, 이렇게 모아진 자금을 대출이 필요한 조합원들이 활용함으로써 순천 지역의 서민 경제 활동의 윤활유 역할을 하게 되어 자금이 역외로 유출되지 않고 순천시내에서 순환되는 효과를 가져오는 등 성장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해 기준 조합원 2만여명에 자산2천억원, 당기순이익이 10억원에 이르러 출자배당금과 이용고 배당금을 합하면 3%이상의 배당을 함으로써 거래하는 조합원들로부터 ‘안정적인 신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18년 연속흑자를 내고 있으며, 최근 들어 많은 이익을 창출하고 높은 배당율을 유지 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중앙신협은 매년 실시되는 공제사업평가에서는 우수한 실적으로 전국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신협중앙회 경영우수상 수상과 한국은행총재 표창을 받아 왔으며, 특히 김병호 이사장이 취임한 이래로 2014년 취임 당시 자산 1600억원, 당기순이익 2억6천만원인 상태였으나 불과 몇 년만에 자산 2천억원에 당기순이익 10억원을 달성하고 금년에는 신협중앙회 경영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표창을 받음으로써 성장 뿐만 아니라 내실경영에도 충실한 신협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병호 이사장의 수상이력도 화려하다. 장관상, 도지사상, 순천시민의상은 물론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고 2019년 12월에는 대통령표창까지 받았으며,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겹경사를 맞이 하는 기분이며, 이 모두가 조합원의 열렬한 성원과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 순천시민들의 응원 덕분이라 생각하며 깊이 감사드린다” 라고 말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고통 받고 있는 조합원에게는 수수료를 3개월간 면제처리를 해주고 있다. 그 외 신협 카드결재기(VAN)수수료, 금융거래확인서, 통장거래내역 발급수수료, 잔액증명서, 타행환송금수수료, 부채증명서, 전자금융이체수수료 등을 거래하는 고객이면 누구나 면제 혜택을 받는다고 전했다.
비대면 방식의 신협 온 뱅크 , 순천시에는 위치알리미 전달식도 가졌다.
또한 점포의 매출이 10%이상 감소된 소상공인들에게는 대출 만기연장 및 원리금 상환유예조치가 시행되며, 추가 자금이 필요한 경우에는 소상공인 지원센터에서 경영애로자금을, 전라남도에서 지원하는 긴급경영안정자금을 받도록 하고 있으며, 사회적거리주기 일환에 발맞춰 비대면인 신협 모바일뱅킹 서비스 ‘온뱅크’가 출시되어 높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는 창구에 방문하지 않고도 조합원가입, 온라인통장, 예금, 적금, 전 금융기관 송금서비스, 대출 신청, 공제가입 등을 할 수 있는 편리한 기능을 담고 있다. 통장과 도장도 필요 없고 스마트폰에서 모든 업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상호금융권 최초로 개발됐으며, 다양한 온라인 전용상품을 통해 우대금리혜택은 물론 비과세 혜택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
예금관련 분야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는데 ▶여윳돈을 추가 이자와 함께 보관 할 수 있는 ‘드리밍박스 서비스’, ▶기한부예금이 만기가 되면 자동으로 해지하거나 재예치하도록 도와주는 ‘오토마타 서비스’, ▶각종 모임의 회비관리를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온모임통장’이 유용하게 사용된다.예금 뿐만아니라 생계형 긴급자금을 위해 모바일 신속대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온(ON)뱅크’를 통해서 ‘신협여행자공제’를 가입하면 최대 15%의 공제료가 할인혜택이 주어지며, 100만원이하의 소액공제금 청구(입원, 수술, 통원, 실손의료비)가 가능하다.
순천중앙신협은 금융을 통한 협동운동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한 기부와 봉사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경제 자립을 도모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소외계층 및 불우이웃 돕기, 지역 인재육성과 지역에 대한 봉사활동 등으로 신협 본연의 가치인 자조, 자립, 협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매년 조합원 야유회를 통하여 신협 조합원간 친교와 결속을 다지고, 아름다운 나눔장터 지원, 희망나눔 재단지원, 순천YMCA 기부금 전달, 불우이웃돕기 등으로 사회공헌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순천시내 각 경로당 등에 고급 이불 20여점 증정을 시작으로 중고등학생 장학금으로 500여만원을 출연하고 순천에 거주하는 탈북민에게 라면 100여상자 전달, 순천시에 위치알리미 기기를 기증하기도 하였다.
김병호 이사장은 "서민과 중산층, 자영업자와 직장인,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조합원들의 미래와 행복을 위해 서민금융과 지역경제 발전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신협 이념의 실천과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순천중앙신협은 순천 권역에 4개의 점포(본점, 연향지점, 호반지점, 금당지점)를 두고 현장경영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으며, 조합원 결속력 강화를 위하여 신협 산악회, 신협 축구동호회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