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 기간에 원전 연료 교체, 설비 개선 등을 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8월 중순 발전을 재개할 예정이다.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은 8월에 한빛원전 6기 중 4기가 멈춰 설 것으로 보이면서 전력 수급에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에 따르면 현재 한빛원전 6기 중 절반인 3기(3·4·5호기)가 정비를 위해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격납 건물에 공극(구멍)이 발견돼 정비에 들어간 한빛 3호기는 2018년 5월부터, 한빛 4호기는 2017년 5월부터 2~3년 동안 가동이 멈춰 있다.
3호기와 4호기는 각각 124개와 140개 공극이 발견돼 보수 작업이 진행 중인데, 추가로 공극이 발견돼 보수 기간이 늘어나는 데다 일부는 안전성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재가동이 미뤄지고 있다.
지난 4월 10일에 계획 예방정비에 들어간 한빛 5호기에서도 깊이 35cm 규모의 공극이 발견되면서 보수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한빛 2호기도 내달 3일부터 8월 13일까지 계획 예방정비에 들어가면서 전력수요 피크 시기인 8월에 원전 4기의 가동이 멈춰 섰다.
우리나라 전력량의 30%는 원전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한빛원전은 그중 7%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한빛원전 관계자는 “가동 중단이 이어지면 매출액과 함께 지역에 지원되는 사업비도 줄어 사업자와 지역민의 어려움이 커질 수밖에 없다”라며 “철저한 정비와 안전 검증을 거쳐 지역경제 활성화 및 전력 수급 안정화를 위해 조속한 재가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계획 예방 정비는 사전에 수립된 정비계획에 따라 시행하는 설비 검사와 점검, 정비 등의 활동으로 원자력발전소는 1년 6개월 정도에 1회씩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