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만 비행시험장 저지 1인시위 114일째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2018년 1월 24일 수요일 
주민무시 독선행정 규탄 고흥만 비행시험장 저지를 위한 1인시위 114일째입니다. 

인구 저밀도 지역, 그러니까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에 살면서 혜택은 최소한으로 받고 희생을 강요당하며 살아야 하는 것에 비애를 느낍니다. 

핵발전소, 송전탑, 우주발사기지, 가스 충전소, 화력발전소, 쓰레기 매립장 등 위험을 안고 있는 시설이나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시설들은 모두 인구 저밀도 지역에 들어섭니다. 사고가 날 경우를 전제로 하고 있으며 한번 사고가 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고가 났을 때 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입니다. 
그 시설로 인해 이익을 얻는 곳은 인구 고밀도 지역 사람, 도시 사람들입니다. 결국 도시 사람들을 위해 농·산·어촌에 사는 주민들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있는 꼴입니다.

 


비행시험장 또한 위험시설이며 피해를 주는 시설입니다. 그래서 인구 저밀도 지역인 고흥에 건설하려고 추진되고 있습니다. 비행시험장 시설이 위험하지도 않고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지역에 도움을 주는 시설이라면 지금까지 늘 그랬듯이 고흥까지 올 리가 없습니다. 너무도 자명한 사실입니다. 

누구보다 주민들의 안전과 쾌적한 환경을 지켜 주어야 할 군수가 앞장서서 위험시설인 비행시험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군비 161억 원으로 땅을 매입, 무상으로 제공하면서까지 말입니다. 고흥군수가 안전하고 쾌적한 삶을 포기하고 막대한 군비를 들여가면서 왜 주민들에게 위험을 강요하고 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촛불로 탄생한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 정부의 부서인 국토교통부에서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렇게 강행해서는 안됩니다. 위법적이며 절차적으로도 많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대다수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고흥만에 계획 중인 비행시험장은 당장 취소되어야 마땅합니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