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공영민 박사 큰꿈낮은길 출판기념회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공영민 박사님의 출판기념회에 참석차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서울에서 버스를 빌려 고흥을 향했다.

지리산이 보이는 구례쯤 내려갔을 때 하늘에서 나폴나폴 춤추는 나비처럼 흰눈이 내렸다.

 

눈을 들어 산을 바라보니 산등이로 이어진 오붓한 소롯길이 보인다.
얼마나 많은 발걸음을 해야 저런 산길을 낼 수 있을까?이 버스를 타고 출판기념회에 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문득 뜻을 함께 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생각하며 이런 글귀를 떠올려봤다.

 

" 한 사람이 걸어가면 발자욱을 낼 뿐이지만 여러사람이 함께 하면 길을 만든다"

 

누군가를 위해 새로운 길을 만드는 일은 함께했을 때 그 가치가 더 빛나고 정상으로 이어지는 것이리라.

고흥에 도착하니 읍내가 평상시답지않게 도로가 차들로 가득하고 정체가 심하다.


알고보니 출판회가 열리는 고흥 군민회관으로 향하는 인파와 차량들 영향이란다.

군민회관에 어렵게 행사장에 도착하니  수많은 인파가 장사진을 이루고 있어 들어서는 것도 힘들다

 

실내는 이미 공영민 박사의 출판기념회를 보기위한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행사 주최측과 경찰추산 약 3.000명이 모였다 하고 고흥에서 열리는 출판기념회에 이렇게 많은 군민들이 모이는 일이 흔치 않았다 한다.

 

입구에서 공영민 박사가 쓴 "공영민의 큰 꿈 낮은 길"이라는 책 한권을 받아 자리에 앉은 후 읽어보았다.

어렸을 때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하고 머슴살이와 농산물을 취급하는 삼성상회에서 서기로 일하면서 공부를 해 철도공무원에 합격하고
군대를 다녀와서 주경야독을 하며 또 다시 기획재정부에 몸을 담아 예산과 기획통으로 기재부 직원들이 투표로 뽑는 '가장 닮고 싶은 상사'로 꼽히기도 했다.

 

이후 제주도 지식경제국장으로 역임하면서 제주를 탄소없는 친환경 정책을 추진했으며  그동안의 공직사회에서 갈고닦은 솜씩로 제주발전의 획기적인 일들을 기획실행해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후에도 제주발전연구원장직을 수행하면서 지속가능한 제주발전을 꾀하면서 평소 가슴속에 간직했던 고향발전을 실천하고자 했던 마음을 실행으로 옮기기위해 고향 고흥에 다시금 뿌리를 내렸다.

 

공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한 사람이 지나온 행적은 참으로 중요하다.


그 사람의 과거 행적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예측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점에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공직사회에서 세운 입지전적은 크게 귀감가는 일이다.


특히나 공직사회에서 부정부패에 노출되어 있는 공무원들에게 의심 받는 일은 아예 하지말라는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을 공표해 지식경제국장 재직시절 불미스러운 일은 단 한건도 생기지 않았다.

 

앞서 말했듯 기재부 내에서 가장 닮고 싶은 직장상사로 뽑혔다는 것은 소통과 배려 그리고 리더쉽이 돋보였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공영민 박사님을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고 향우회에서는 부회장과 사무국장의 관계를 유지해오면서 그분의 일거수 일투족을 볼 수 있었다.

 

지혜로우면서도 합리적이고 모든 일에 열정적이었다.

책의 "큰 꿈 낮은 길'제목처럼 꿈은 크게 갖되 일의 시작은 기초부터 탄탄하게 추진하고 낮은 곳을 바라보는 즉 태산은 한줌의 흙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자세를 견지하시는 모습을 봤다.

 

그리고 책 32페이지에 마늘상회에서 서기로 일했다던 '삼성상회' 가 작은어머님댁이어서 그곳에서 일하면서 공부하는 모습이라든가 어떤 청년이었는지를 오래전부터 들어 익히 그분의 사람됨됨이를 어느정도 유추하고 있었다.

 

출판기념회를 축하해주기위 이개호 민주당 전라도당위원장을 비롯해 강기정.김승남 전 국회의원님 등 참으로 많은 분들이 공영민 박사님에게 아낌없는 찬사와 격려를 보내주고 일정상 참석치못한 정세균 국회의장님을 비롯한 박홍근 국회의원님 등이 역시 영상으로 치하와 격려를 해주셨다.

 

경마를 본적이 있는가잘 달리는 말에 오히려 채찍과 박차를 더 가하는 법이다.
그런 의미에서 "잘한다" "대단하다'라는 수식어보다
잘 되시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기에 아쉬웠던 점을 말하고자 한다.

군민들이 이렇게 많이 모이는 기회는 그리 흔치않다.
선거가 있기까지 두 번 다시 오지않을 기회인데 축사는 천편일률적으로 공영민 박사의 어렸웠던 시절 각고의 노력과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이뤄낸 성공신화에만 집중 조명되었다는 것이다.


어려움을 극복한 점도 훌륭한 일이나 그가 힘들어 쓰러졌다 일어설때 어떤 가치를 주웠는가를 살폈어야 한다


 그 고진감래끝에 세상과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어떻게 변했으며 그 관점의 변화가 어떤 신념과 철학으로 굳었는지를 설명했어야 공영민 박사님을 제대로 알리는 것이다.

 

사람을 움직이게 하고 감동을 주려면 두가지가 있다.

가슴을 울리는 감성과 머리를 울려 이성을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공영민 박사가 걸어온 길을 반추하며 군민들의 가슴을 울리게 하는 데는 크게 성공했다.


하지만 선거법에 저촉되지않는 범위내에서 고흥의 당면과제와 해결책에 대한 비젼을 밝히고
새로운 로드맵을 제시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출판기념회를 찾는 사람들은 적어도 공영민 박사에게 호의적인 사람들이다.
그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공영민 박사를 소개할 때 고생해서 성공한 사람으로 소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비젼을 갖고 있느냐라는 이성적 판단도 필요한데 그 부분에 시간을 제대로 할애하지 못했다.

 

역시나 책 78 페이지에서도 "고향을 위해 무슨 보따리를 풀어야 할까 고민 중이다"라는 내용을 서술했는 데 이점 역시 아쉽다.


선거가 불과 몇개월 남지않은 상황에서 고민이 아닌 명확하고 명징한 로드맵을 세우고 밝혔었더라면
감성과 이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고 비단위에 꽃을 더하는 금상첨화였을 것이라 생각해 본다.

 

이미 지금껏 이뤄놓으신 정책적 성공만으로도 공영민 박사님을 알리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앞으로도 넘어야할 산이 태산이므로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겸양지덕의 자세로 군민에게 다가간다면
충분히 그 뜻을 이루리라 믿는다.


아울러 사회적 행복과 불행의 차이는 공정과 공평이다.
군민들 사이에 있는 반목과 부당함과 불공정이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있다.
차후 새로운 고흥은 누구에게나 차별없고 사사로움없는 공평무사( 公平無使)한 행정으로 군민들의 행복을 추구하는 민선 7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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