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만 비행시험장 저지 1인시위 122일째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2018년 2월 5일 월요일 주민무시 독선행정 규탄 고흥만 비행시험장 저지를 위한 1인시위 122일째, 13차 촛불집회가 있는 날입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 안내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95244

㈜유신이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토목엔지니어링 컨설팅 전문 회사인데 4대강 사업(회장 인사말에서는 ‘4대강 물길살리기’라며 친환경적인 사업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에도 관여한 회사입니다. 이 회사에서 2016년 12월에 발간한 기술회보 23호에 「국가 종합비행 성능시험장 활주로 설치 연구」라는 제목의 글이 실려 있습니다.


사적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개인회사 연구물을 공익을 추구해야 할 국토교통부에서 그대로 받아들여 추진하고 있는 꼴입니다. 국정 농단세력이 집권하던 시절이라면 이해를 하겠지만 촛불의 힘으로 들어선 정부에서도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이럴려고 촛불을 들었나?”하는 자괴감이 듭니다.

그 연구물에 따르면 고흥만이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부지로 결정된 이유 중 하나가 고흥만 주변에 개발 계획이 없는 것을 꼽고 있습니다. 비행시험장은 불완전한 비행기를 시험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고 항상 사고에 대비해야 합니다. 주변이 개발되면 사고가 났을 때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그에 대한 보상이 복잡해지기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이 연구물에 의해서 비행시험장이 들어서면 드론 등 연관 산업을 유치할 수 있다는 고흥군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었음이 명백해졌습니다.

주민들을 속이고 비행시험장을 유치하려는 고흥군수는 왜 거짓 선전을 하면서 비행시험장을 추진하고 있을까요? 군비 161억 원으로 부지를 매입하여 무상으로 제공하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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