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2018년 2월 14일 수요일 주민무시 독선행정 규탄 고흥만 비행시험장 저지를 위한 1인시위 129일째입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 안내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95244
2월 12일,14차 촛불집회를 하고 있는데 지나가는 주민이 진지하게 묻습니다.
“비행시험장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비행시험장이 들어서면 고흥에는 어떤 이득이 있나요?”
“비행시험장이 들어서면 고흥에는 피해가 되는 것은 무엇인가요?”
길거리에 서서 한참을 설명했습니다. 비행시험장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과 피해가 되는 점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득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고흥에 이득이 되는 점이 납득이 잘 안되는지, 몇 차례 묻고 또 물었습니다. 설명을 듣고 난 후 여전히 이해가 안되는지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고흥군수는 비행시험장이 들어서면 관련 산업을 유치하여 고흥을 발전시킬 수 있고 인구 절벽을 해결할 수 있다고 알려왔습니다. 그러나 기본 계획에 따르면 유입 인구는 30명 내외일 뿐이고 비행시험장에 오는 방문객이 1년에 3만여 명으로 며칠씩 숙박을 하니까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거라는 것 이외에는 고흥에 도움이 될 만한 실질적인 내용이 없습니다.
드론산업 발전 기본계획을 아무리 살펴봐도 비행시험장 이외에는 고흥과 관련된 내용이 없습니다. 드론전용시험장은 영월, 보은, 고성에 구축 중이고 관련 산업도 고흥이 아닌 다른 곳에서 진행이 됩니다.
실질적으로 드러난 것으로 보면 고흥에는 비행시험장 말고는 아무런 계획이 없습니다. 드론 비행시험도 고흥에서는 150kg을 초과하는 항공기급 무인기를 시험하는 것이어서 실생활에 활용되는 경제성과 시장성이 있는 대부분의 드론 시험은 다른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결론은 비행시험장은 고흥에 피해만 줄 뿐 이득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나가던 주민이 납득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고흥군수는 그 주민의 질문에 답을 해야 합니다. 뜬구름 같은 얘기 말고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면서 말입니다.
고흥군수만이 답변할 수 있는 질문입니다.
“고흥에 이득도 없다는데 왜 고흥군수는 비행시험장을 유치하려고 하는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