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만 비행시험장 저지 1인시위 134일째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2018년 2월 23일 금요일 주민무시 독선행정 규탄, 고흥만 비행시험장 저지를 위한 1인시위 134일째입니다.

“뭣 헌다고 고흥만을 막아가꼬 비행장을 만드네마네 헌다요? 고흥만을 확 터불자고 해야재. 안그라요?”

비행시험장 저지하자고 선전지를 나누어 주는데 고흥 터미널에서 한 주민이 대뜸 던지는 말입니다. 고흥 주민들의 대다수는 고흥만 둑을 허물어 바다로 되돌리는 것이 고흥에 도움이 될 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설 연휴, 고향을 찾은 귀향객들이 고흥만을 막기 전 고흥만 갯벌에서 생산되던 참꼬막과 대롱 등 풍요롭던 고흥만을 잃어버린 것에 대한 회한의 이야기들을 많이 나누었다고 합니다.

미국의 세계적 잡지인 에 따르면, 갯벌의 생태적 가치는 1ha(0.01km2)당 9,990달러로 농경지 가치인 92달러 보다 100배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환경부, 1996>는 단위 면적당 연간 생산성을 기준으로 한 평가로 25,315달러로 미국의 Nature보다 2.5배(농경지 가치의 250배) 높게 평가했으며 <해양수산부, 1998>는 환경부에서 제외된 자연재해조절 및 원료공급기능을 포함하여 1ha당 27,361달러로 미국 Nature보다 2.7배(농경지 가치의 270배) 높게 평가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갯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갯벌 보존을 넘어 간척지를 다시 바다로 되돌리는 복원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고흥만은 다시 바다로 되돌려야 합니다. 고흥만에 비행시험장이 들어서면 고흥만은 영영 바다로 되돌릴 수가 없게 됩니다.

주민들의 염원인 고흥만 복원을 위해서도 비행시험장은 반드시 막아내야 합니다.
주민들이 희망입니다.

1인시위(월~금, 5:30 고흥군청 앞)와 촛불집회(매주 월요일)에 함께 해 주십시오.
고흥군수와 군의회 의원들에게 비행시험장을 취소하도록 요구합시다.
2018년 6월 선거에 나설 후보자들에게 비행시험장에 대한 입장 선언을 요구합시다.
국토교통부, 청와대에도 반대 의견을 분명하게 전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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