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신청사 관련 질의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미완공된 신청사로 미리 입주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고흥군은 3월 6일 “군민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청사 개청식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홍보했습니다.

고흥군 보도 자료는 “2016년 10월부터 18개월 동안 총사업비 539억 원이 투입돼 완공된 신청사는 37,157㎡ 부지에 연면적 13,699㎡로 지하 1층에서 지상 6층 규모(의회동 3층)로 건립되었다.”
“공식행사 이후에는 ‘남진과 함께하는 고흥빅쇼 콘서트’와 불꽃쇼 등이 펼쳐져 주민들이 오랜만에 여흥을 즐기는 시간까지 이어져, 주민들이 이루어 낸 고흥군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축제의 장’이라는 것을 면면히 보여주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루 전인 3월 5일 오후 5시에 둘러본 신청사는 여전히 공사 중이었습니다. 진입도로도 포장 되지 않았고 건물 뒤편은 자재와 쓰레기로 어질러져 있었습니다.
건물 주변은 보도 불럭을 깔고, 간판을 붙이고, 공사 폐기물을 수거하는 중이었습니다. 건물 내부도 안내판을 붙이고, 폐기물을 모으고, 일부 공간은 배선도 끝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작업하는 인부들과 군청 공무원들이 뒤섞여 어수선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페인트 냄새가 1층부터 6층까지 코를 찔렀습니다.



고흥군청은 2월 26일부터 이사를 시작해 3월 2일까지 모두 옮긴 것으로 안내했습니다.  공무원과 민원인의 건강권을 도외시한 채 공사 중인 건물에 미리 들어가 업무를 보게 한 것입니다.  무엇이 급해서 완공되지 않는 청사에서 성대한 개청식을 했는지, “콘서트와 불꽃쇼로 여흥을 즐기는 시간”을 앞당겼는지 모르겠습니다.

1. 고흥군은 미완공된 신청사로 미리 입주한 사유와 미완공된 내역(진입로 포함)을 소상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2. 고흥군은 사업비 지출내역(부지매입, 기초공사, 건물별 건축비용, 조경, 전시품, 업무용사무기기, 행사비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3. 고흥군은 환경보건 관련 기관에 의뢰해 신청사내 유해 화학물질 방출지수를 조사하고 주민들에게 공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내장재 사용내역과 작업 완료일 등을 공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8.3.8.

청정고흥연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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