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2018년 4월 2일 오전 정례조회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임기말 조직개편 및 인사와 관련하여 박병종 고흥군수가 발표한 입장은 참으로 실망스럽기 그지 없다.
간부회의에서는 임기말 조직개편은 강행할 의지가 없는 견해를 건네고 금번 정례조회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임기말 조직개편과 인사를 강행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지극히 공인으로서 공신력을 실추시키는 언행이며, 의회의 유보결정에 대하여 군정을 발목잡는 세력의 개입으로 언급하는 점과 우리 고흥군지부에서 성명서를 발표한 것에 대해 군수 본인 면담이 선행위라는 주장, 임기말까지 인사는 군수의 고유권한(독단독선, 배타적 인식)이라는 입장 등을 밝히면서 오히려 하지 않는게 문제라는 발언을 종합하여 볼 때 조직개편 관련 입법예고 생략의 부당성을 정당화하려는 의도이며 노동조합을 대등한 관계가 아닌 군수 아래 산하조직으로 본다는 점에서 지금 고흥군의 현주소가 무소불위, 후안무치의 상징을 보여주는 발언이며 이는 너무도 참담하고 통탄을 금할 길이 없다.
특히, 공개적인 자리에서 조직개편과 관련없는 특정 직원에 대한 신변을 언급하는 등 인권유린성 발언은 심각한 인권과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로 과연 직원을 관리감독하는 사용자로서 내세울 명분이 되는지 경악을 금할 길이 없으며,
또한, 이는 박병종 고흥군수가 직원들을 보는 관점이 군정을 이끌어 가는 동료가 아닌 본인의 일개 사직원으로 보는 건 아닌지 실로 개탄을 금할 수 밖에 없다.
끝으로, 군수 지시도 없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급조,부실,엉터리 찬반조사를 실시하여 더욱 이번 사태를 점입가경으로 이끈 부군수등 관계 부서장은 문책해야 할 것이며, 금일 고흥군수의 입장표명이나 발언이 군의 발전과 미래를 위한 조직개편의 목적보다는 조직개편을 통한 정원을 증가시켜 승진인사를 하기위한 의도를 명백히 드러낸 것으로 조합지도부와 함께 임기말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할 경우 가열찬 투쟁으로 단호히 저지하겠음을 표명한다.
2018. 4. 2.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전남지역본부 고흥군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