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2018년 4월 2일 월요일 주민무시 독선행정 규탄 고흥만 비행시험장 저지를 위한 1인시위 147일째, 21차 촛불집회를 진행하였습니다.
2017년, 대한민국은 GDP 세계 11위를 기록했습니다. 작은 땅덩이와 인구를 가진 나라, 분단된 상황에서 보기 드문 성과를 거둔 나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행복지수를 기준으로 보면 56위(2017년)이며 자살률은 1,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국민 총생산이나 국민소득 등 경제적 지표가 행복한 삶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행복지수 10위에 해당하는 나라들을 보면 세계 최고의 사회보장시스템을 기반으로 복지국가를 실현하고 있는 북유럽의 국가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고, 역시 비슷한 자연환경과 복지시스템을 갖춘 스위스, 네덜란드,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등의 나라가 포함되었습니다. 돈, 복지,국민 수준 등이 앞서기도 했지만 특히 눈여겨 볼 부분이 쾌적한 자연환경을 잘 보존한 나라라는 것입니다.

먹고 사는 문제에 있어서 우리나라는 거의 극복했다고 봅니다. 행복한 나라로 만들기 위해서 최우선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삶의 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환경입니다.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가 사람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실을 보면 실감할 수 있습니다.

비행시험장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급격하게 떨어뜨리는 시설입니다. 1년 365일, 비행기 소음에 시달리게 될 것이며 검증되지 않은 비행기의 추락 사고로 목숨을 위협받기 때문입니다. 청정고흥,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 불리는 고흥군의 미래적 가치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며 고흥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고흥 군민들의 현명한 판단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