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고흥 풍남초등학교(교장 이귀준)는 4월부터 전교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작은 물고기 만들기에 참여하여 7월 12일에 “풍남초 고래의 꿈을 싣고 훨훨 날다”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큰 고래 입체 벽화 만들기 프로젝트는 3개월 동안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고 작품을 만들고 수정해가며 진행되어왔다. ‘꿈’을 주제로 표현하였으며, 설치 장소는 81년 만에 처음 생겨 의미가 남다른 체육관의 외벽과 학생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1층 온라인 학습카페의 벽면이다.
학생은 수업시간, 방과후학교시간에 참여하고 학부모는 학부모 참여수업 시간을 이용해 참여하게 되었다. 온라인 학습카페를 만들면서 남은 나무로 여러 가지 물고기모형을 만들고 그 위에 색을 칠하고 지역 예술가의 도움을 받아 아이들과 함께 벽면에 물고기를 붙여갔다.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물고기 벽화그리기에 참여하여 350개의 알록달록 작은 물기들을 완성해냈다. 350개의 물고기는 어느 것 하나 같은 것이 없이 각자의 빛을 내고 있고 그것이 모여 큰 고래가 되었다.
벽화의 제작 의도는 작은 물고기가 모여 큰 고래로 만들어지듯 각자의 빛을 지켜가며 함께 넓은 바다로 헤엄쳐 가듯 혼자가 아니라 함께 큰 꿈을 이룰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5학년 이빛나 학생은 “우리가 만든 물고기가 큰 고래 벽화로 제작되어 신기하다고 전했다. 또한 내가 만든 물고기는 비록 작지만 다른 물고기들과 어울려 큰 고래가 되니 더 기쁘다”라고 했다.
이귀준 교장은 “풍남초 고래의 꿈을 싣고 훨훨 날다”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다른 사람과 함께 큰 꿈을 찾아가는 따뜻하고 넓은 마음을 품고 살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풍남초 박은경 학부모회장은 “이번 벽화작업에서 그치지 말고 의미를 담은 벽화작업을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으면 학교가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아름다운 학교가 될 것 같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