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백양초,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실 체험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백양초등학교(교장 남화경)는 11월 15일,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실인 ‘희희락락’을 관람했다.

 

전라남도교육청에서 문화예술교육 기회 제공을 통하여 문화 감수성을 신장하고자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백양초등학교가 신청하였는데, 예술 감상이 어려운 지역에서 좋은 공연을 이웃 교육공동체와 함께 하고자 백양중과 봉래초를 초청하여 공연 감상은 물론 소통의 장도 마련했다.


백양초 병설유치원 원아와 초등학생 및 중학생, 교직원 외에도 공연 소식을 들으신 마을 어르신 7분까지 오셔서 100여 명이 넘는 인원이 우리 국악의 재미에 푹 빠졌다. 거문고 연주와 국악가요, 탈춤과 민요, 창극 뺑파전 등의 다양한 공연으로 1시간 40분의 시간이 언제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였다.


6학년 백한미 학생은 “오늘 공연 중 가장 좋았던 것은 탈춤이다. 앞에 나오라고 할 때 나가고 싶었으나 실수할까 봐 두려워서 못 갔는데, 중학생 오빠들이 앞에서 춤추는 거 보니까 재미있어 보였다. 너무 오래 하여 조금 지루해질 때 뺑덕 어멈이 나와서 웃느라 시간이 금방 흘렀다. 뺑덕 어멈의 분장과 동작이 인상 깊었으며 다음에 또 우리 학교로 공연을 와 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실 덕분에 음악 교과서에서 보기만 했던 대금과 아쟁을 보고 듣고 느끼며, 민요와 창극 등으로 학생들은 우리의 소리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고 이 시골에서 저런 공연을 어떻게 보겠느냐고 흡족해하시는 어르신들의 환한 미소까지 얻었다. 지루한 국악이 아닌 재미있는 음악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전라남도교육청에 감사드리며 이 사업이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