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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어 마친 토트넘과 손흥민, 출국 직전까지 뜨거운 팬서비스…500명 몰려들어 환송

 

전남투데이 장은영 기자 | 한국 팬의 사랑과 손흥민(30·토트넘)의 팬 서비스 모두, 마지막 날까지 뜨거웠다.

한국에서 두 차례 친선경기를 치른 토트넘 선수단이 17일 오후 2시께 전세기편으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했다.

 

축구대표팀의 ‘캡틴’인 손흥민이 뛰는 팀인 만큼 토트넘은 지난 일주일 동안 한국 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2015년 입단 이후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국내 팬 앞에 선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공항 입국장에서부터 수많은 인파가 토트넘 선수들을 맞이했고, 첫 공개 훈련에만 약 6천 명의 팬이 모여들었다.

 

두 차례의 친선 경기를 합쳐 총 10만 명 이상의 관중이 이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응원을 듬뿍 받으며 두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잊지 않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고 손흥민의 단짝인 해리 케인도 SNS를 통해 “서울에서 보내주신 모든 응원에 감사드린다. 정말 놀라웠고, 잊지 못할 프리시즌을 보냈다”고 글을 남겼다.

 

루카스 모라는 “감사합니다. 한국 팬분들. 덕분에 한국에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라며 한국어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조금 더 알게 되고 문화를 접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정말 많은 팬의 믿지 못할 성원과 응원이 놀라웠고 덕분에 먼 나라, 제가 사는(곳과) 먼 곳에서 이렇게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는 것은 제게도 엄청난 동기부여가 되는 거 같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적었다.

 

손흥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랑합니다. 이런 사랑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응원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썼다.

 

이어 “일주일 동안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사랑한다. 대한민국 최고”라며 하트 이모티콘을 곁들였다.

 

출국 3시간여 전부터 터미널의 입구부터 전세기 전용 수속대를 거쳐 출국장으로 향하는 문까지 수백 명이 몰려들었다. 손흥민과 토트넘 선수들로부터 사인을 받기 위해 온 팬들이었다.

 

정오를 지나자 인파는 500여 명에 달했다. 손흥민은 수속을 마치자 팬들에게 와 웃으며 한 명 한 명에게 웃으며 사인을 해줬다. 손흥민은 비행기 이륙을 30여 분 남기고서야 급하게 자리를 떴다. 한국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팬 서비스’를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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