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장은영 기자 | 파출소에서 조사를 받던 30대 남성 지명수배범이 도주 7시간만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27일 여자친구를 때린 혐의(폭행)로 체포됐다 조사 중 도주한 30대 후반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 27분께 광주 광산구 하남동 한 원룸에서 여자친구를 때린 혐의로 체포돼 관할 파출소로 연행됐다.
경찰서 신병 인계 절차 도중 A씨는 ‘흡연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당시 A씨의 손에는 수갑이 채워지지 않았으며 경찰관 1명이 실외 흡연 장소까지 동행했으나 감시가 느슨해진 틈을 타 A씨는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달아난 A씨는 이날 오전 11시께 파출소에서 약 2㎞ 떨어진 인근 아파트에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음주운전과 사기 혐의로 2020년부터 수배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의 도주 경위를 조사 중인 한편 파출소 내 피의자 관리에 문제는 없었는지 들여다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