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금리 재역전, 제롬 파월 “물가를 잡기 전까지 금리 인하는 없다”

 

 

전남투데이 장은영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또다시 0.75%포인트 인상했다. 3연속 금리 인상은 매우 이례적이다. 미국은 제로금리를 이어가다 지난 3월부터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는데, 불과 반년 만에 3% 포인트나 금리를 올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향후 금리 인상을 계속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의 정책 기조를 물가상승률이 2%대로 낮아질 때까지 유지할 것이다”라고 앞으로도 금리를 올릴 것을 밝혔다.

 

뉴욕증시는 3대 지수 1.7% 넘게 큰 폭으로 하락했다. 22일 자이언트 스텝으로 3%~3.25% 수준이 되었는데, 연준은 올 연말까지 4.4%, 내년 연말까지는 4.6%를 예측하며 기존 전망치보다 대폭 높였다. 파월 의장은 이에 대해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까지 정책 스탠스를 조정하고 당분간 이를 유지할 것”이라며 경제 둔화를 감수하는 한이 있어도 물가를 우선 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높은 기준금리가 노동 시장에는 충격을 줄 수 있지만 물가안정에 실패하는 일이 나중에 큰 고통을 줄 수 있다는 게 파월의장의 설명이다.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으로 한국은행 역시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우리나를 큰 폭으로 웃도는 상태로 방치되면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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