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안철우 기자 | 1980년 광주 5·18 민주화운동을 세계에 알린 테리 앤더슨 전 AP통신 특파원이 21일(현지시간) 별세했다. 1947년생인 고인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해병대에 입대해 베트남 전쟁에서 싸웠고, 귀국 후 대학에서 저널리즘과 정치과학을 공부한 뒤 AP통신에 입사했다. 고인은 광주 5·18 민주화운동 현장을 직접 취재해 그 실상을 보도한 것으로 한국에서 잘 알려졌다. 문화체육관광부 옛 전남도청복원추진단은 앤더슨이 1980년 5월 22일부터 27일까지 광주를 취재해 작성한 기사 원고를 2020년 일반에 공개했는데 그 기사를 보면 '광주 폭동'이라는 당시 정부 발표와 정반대의 사실이 기록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고인은 기사에서 “광주 시민들은 기자들과 담화에서 시위는 처음에 평화롭게 시작됐지만, 공수부대들이 18~19일 시위자들을 무자비하게 소총과 총검으로 진압하면서 격렬한 저항으로 변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고인은 2020년 발간된 ‘AP, 역사의 목격자들’에서 계엄군이 폭도 3명이 죽었다고 말했지만 “사실을 기록하기 위해 광주 시내를 헤집고 다니며 눈에 띄는 시체는 모조리 셌다”며 “광주에 들어간 첫날 한 장소에서만 179구를 셌
전남투데이 박세훈 기자 | 전남 영광군이 겨울에 설치한 방풍막을 여지껏 철거(회수)하지 않고 방치하면서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올 겨울 군은 방풍막 설치에만 수천만원의 혈세를 투입하고도 ‘부당업체선정’, ‘부실시공’ 등 여러 원인이 겹치며 제 역할 못해 군민들의 비난을 받아놓고선 이젠 사후관리 조차 방임하고 있다. 전남 체육인들의 축제인 전남도민체전이란 굵직한 행사를 유치한 상황에서 동네방네에 망신살만 뻗치고 있다. 19일 제보자 등에 따르면 영광군이 지난 겨울 관할 내 버스정류장 등에 설치한 방풍막 일부가 여전히 철거되지 않고 있다. 군은 겨울철 지역 고령자들의 보호 및 안전관리를 이유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말까지 총 137개소의 방풍막 설치 사업을 추진했다. 책정된 예산만 1억원이 훌쩍 넘는다. 하지만 방풍막 설치 사업 과정에서 방풍막이 시방서와 전혀 다르게 시공되는 등 곳곳에서 문제가 터져 나왔다. 일부 방풍막들은 설치 하루, 이틀만에 찢어지는가 하면 설치가 원천적으로 금지된 교통섬 등에 방풍막이 들어서는 촌극이 빚어졌다. 계약서 상 기재된 방풍막 설치 완료 시점도 맞추지도 못했다. 이후 군이 방풍막 설치와 무관한 광고업체 등과 사업계약을 맺은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이 지역 작가들과 협력해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는 등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ACC가 국립 문화예술기관으로서 지역 출신 작가나 상주 작가들에게 잠재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등 지역 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ACC의 지역 작가 연계 전시 및 작품들을 소개한다. ■ 전남 출신 한갑수 도예가, 대나무 정원에 ‘고슴도치’ 작품 진열 ACC가 최근 지역 문화예술 작가의 작품을 활용해 휴게공간을 새롭게 단장했다. ACC는 문화정보원 도서관 내 대나무 정원을 시민들이 야외 전시처럼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개선하고자 정원의 대나무를 보강 식재하고 지난 1일부터 지역 작가의 작품 4점을 방문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전시 작품은 전남 무안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갑수 작가의 도예품 ‘도치부자’, ‘품1’, ‘품2’, ‘품3’이다. 한 작가는 KBS ‘문화산책’, ‘인간극장’ 등을 통해 여러 차례 방송에 소개된 바 있으며, 고슴도치를 주제로 유쾌하고 해학적이며, 가족애를 담은 친근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한 작가는 남
전남투데이 박기태 기자 | 프로축구 광주FC가 하나은행 K리그1 2024 9R 수원FC전을 앞두고 특별응원을 받았다. 광주는 지난 20일 광주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모처에서 허정(72) 에덴병원장(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회장)이 준비한 응원의 자리로 만찬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허정 원장은 2023년 광주에 2천만원을 후원하는 등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하고 있다. 이날 회식에 앞서 “현재 팀성적이 좋지 않지만 이번 자리로 선수들이 원기회복해 나와 같이 광주FC를 응원하는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뛰어주길 바란다”며 “광주광역시를 널리 알리는데 힘써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에 함께 참석한 광주FC 노동일 대표이사는 “좋은 자리를 마련해 주시어 감사드리고 더 열심히 해 광주광역시민들에게 더 큰 행복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주는 지난 13일에 있던 7R 전북전까지 5연패를 기록하며 침체된 팀 내 분위기를 쇄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본래 20일에 개최하려던 8R 울산과의 경기가 순연되며 재정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에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제가 잘 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고, 그런 부분에서 제 잘못이 크
전남투데이 김보성 기자 |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이 또 한 번 기적을 썼다. 이번에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고 최초 역사를 썼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요르단을 4-1로 완파했다. 앞서 개최국 카타르에 0-2로 패한 인도네시아는 2차전에서 호주를 꺾었고, 연이어 요르단까지 물리치면서 2승 1패를 거두며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2연승을 거둔 카타르는 최종전에서 호주와 득점 없이 비기면서 1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인도네시아는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인 U-23 아시안컵에 처음 참가, 역사상 최초로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신태용 감독이 오랜 기간 인도네시아 연령별 대표팀과 성인 대표팀에 힘을 쏟아 얻은 값진 성과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1~2월 열린 2023 AFC 아시안컵에서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고 인도네시아 역사상 최초의 16강행을 이끌기도 했다. 약 석 달 만에 국제대회에서 ‘매직’을 발휘한 것이다. 신태용 감독에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숫
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올 시즌 탄탄한 전력으로 단독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가 개막 후 홈 10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달성하며 홈 경기 흥행도 이어가고 있다. KIA는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1만 6889명의 관객이 입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9경기에서 13만 5525명의 누적 관중을 기록 중이던 KIA는 19일 1만 6889명의 관객을 더해 15만 2414명의 누적 관중을 기록하며 챔피언스 필드 개장 이후 개막 10경기에서 최다 관중을 달성했다. 이는 한 시즌 최다 관중 및 100만 관중을 불러 모은 2017년과 비교해도 무려 2만 7622명이 더 많은 수치다. KIA는 올 시즌 시작과 동시에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며 많은 팬들이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를 찾을 수 있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 결과 10차례 홈경기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차례의 매진을 기록했다. KIA 관계자는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항상 볼거리가 풍성하고 즐거움을 드리는 챔피언스 필드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4경기를 치른 KIA는 17승 7패, 칠할이 넘는
전남투데이 강영선 기자 |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청장 송상락, 이하 광양경제청)은 4월 22일 광양경제청 2층 상황실에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GFEZ)의 다양한 매력과 가치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2024 GFEZ SNS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순천제일대학교 멀티미디어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 최연호, 주현서, 황다경 씨가 SNS 서포터즈로 공식 위촉되었으며 앞으로 9개월간(2024. 4.~12.)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 매체를 통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의 다양한 매력을 널리 알리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송상락 광양경제청장은 “MZ 세대 특유의 톡톡 튀는 감성으로 GFEZ의 다양한 면모를 널리 홍보해주길 기대한다”며 또한 “지역에 거주하는 대학생으로 지역민들과의 양방향 소통에 기여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서포터즈들의 적극적인 활약을 당부했다. 위촉된 서포터즈들 역시 "활발한 SNS 활동을 통해 광양만권의 숨겨진 매력과 비전을 널리 알리는 한편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유익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 며 각오와 의지를 다졌다.
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이종훈, KBSA)와 신세계 이마트가 공동 주최한 2024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2024년 고교야구 최고의 자리를 다툴 4강 진출팀이 마침내 확정됐다. 가장 먼저 4강에 오른 경북고는 대전고를 10회 연장 승부치기 끝에 11:10으로 꺾었다. 대전고는 3회부터 7회까지 10점을 뽑아냈고 선발 배정호가 5.1이닝 동안 무실점하며 손쉬운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경북고는 7회말 연속 3안타와 상대실책, 사사구 등으로 기회를 만들었고 5번 김우혁의 3루타로 대거 8점을 뽑아내며 추격했다. 경북고는 이어지는 8, 9회 각 1점씩 득점하여 승부를 결국 10회 연장 승부치기로 끌고갔고 삼자범퇴로 대전고의 공격을 막아낸 뒤 만들어낸 만루의 기회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결승점을 뽑아내며 11:10으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에이스 정우주를 앞세워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전주고는 8강전에서 대구상원고에 맞아 8:1로 7회 콜드승을 거뒀다. 전주고는 1회부터 2, 3회를 제외한 매회 득점에 성공하며 차이를 벌려갔고, 세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정우주가 2.1이닝동안 3탈삼진 무실점 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광주디자인진흥원이 세계적인 디자인 중심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2025광주디자인비엔날레 성공 개최 및 세계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광주디자인진흥원(원장 송진희)는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위크’ 기간 동안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홍보 전시와 함께 선진 디자인기관과 네트워크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디자인진흥원에 따르면 2025광주디자인비엔날레 홍보전시 ‘DBEW EXHIBITION 2024’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오후 밀라노 ADI뮤지엄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강영식 밀라노총영사, 안드레아 칸첼라토 ADI디자인뮤지엄 관장, 송진희 광주디자인진흥원장, 최경란 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 프랑스 생떼띠엔디자인비엔날레 전 디렉터 조슈안 프랑크 등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고 5월 5일까지 20일간의 전시에 들어갔다. ‘동-서양을 넘나드는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 전시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홍보와 함께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광주디자인진흥원, ADI뮤지엄, 국민대 산학협력단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전시작품은 지난해 열린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출품작 가운데 초청받은 ‘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새로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확산하는 사업 ‘창의예술교육랩(이하 창의랩)’의 성과물로 빛고을아트스페이스 건물 외벽 20곳에 ‘예술’이라는 주제로 벽화를 제작했다. 이번 벽화는 창의랩의 신규랩 ‘킹잼 광주 두들쟁이들’의 연구진 4명이 연구․기획․제작하였다. 연구진은 강희정(문화예술기획자) 씨가 랩장을 맡았으며, 김선영(문화예술사), 김인영(공예 강사), 송명종(건축전공 대학원생) 씨가 함께 했다. ‘킹잼 광주 두들쟁이들’은 낙서하는 사람을 일컫는 ‘두들러’에서 따온 이름. 벽화를 매개로 시민들이 단순히 작품을 감상만 하는 것이 아닌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도록 연구하는 모임이다. 특히, 이번 작업을 위해 광주에 있는 벽화 현황 파악을 하였고, 동구(12곳), 남구(8곳), 북구(7곳), 첨단(6곳), 서구(10곳) 등 총 43곳에 작고 큰 벽화가 제작되어 있었다. 또한, 1세대 그래피티 작가 닌볼트(지성진) 씨와 만남을 통해 전문가 의견수렴도 진행했으며, 서울 이화마을, 경희대, 북촌 등 벽화마을 등을 방문했다. 이를 토대로 벽화 제작에서 ‘골목의 분위기, 주민 의견, 벽화 주제’ 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걸 파악하게 됐다.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광주문화재단은 2024년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광주 거리예술 프린지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시작, 이에 참여할 공연예술 단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광주문화재단은 올 9월에 개최 예정인 2024년 광주프린지페스티벌 개최를 앞두고, 지역 예술단체와 함께 광주만의 거리예술 콘텐츠를 만들어가기 위한 역량강화 프로그램 ‘광주 거리예술 프린지 아카데미’를 추진한다. 거리예술 분야 공연 창작 또는 재창작에 열정 있는 광주 공연예술단체 신청서를 4월 22일부터 5월 7일까지 16일간 접수, 15개 내외의 단체를 서류로 심사하여 참여단체를 선발한다. 선발된 공연예술 단체들에게 거리예술 전문가를 멘토로 매칭하여(멘토 1명 당 5개 단체 컨설팅), 기존 레퍼토리 작품을 거리예술형 콘텐츠로 재창작 및 신규 거리예술 공연 창작 등 작품 설계에 대한 멘토링을 7월까지 지원한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공통워크숍 1회, 팀별 멘토링 2회, 작품제작 계획 발표회 1회로 운영된다. 또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에서 그치지 않고 작품계획 발표회 시 멘토들의 심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2~4개 작품을 선별하여, 9월에 있을 광주프린지페스티벌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는 최근 5년간 공사 농지은행사업을 지원받은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지은행사업 참여 수기 공모전’을 4월 22일부터 5월 2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청년 농업인이 체감하는 공사 농지은행사업에 대한 성과와 가치를 발굴하고, 이후 청년 농업인을 위한 사업에 활용하는 등 실효성 있는 청년 농업인 정책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를 담아 기획하였다. 공모 주제는 농지은행사업의 참여 동기 및 영농 창업 경험담, 사업 지원 전·후 경영규모 및 소득 변화 등 농지은행사업 지원을 통한 변화를 중점으로 자유롭게 표현하면 된다. 공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농지은행포털(www.fbo.or.kr)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으며, 참가 희망자는 포털에서 신청서 등을 내려받아 작성 후 신청서와 작품을 준비하여 이메일(event@ekr.or.kr)로 접수 가능하다. 접수된 작품은 1차와 2차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30명이 선정되며, 수상자에게는 상금을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