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많으면서 일반인들도 자주 보는 드라마의 상당수는 학교폭력을 소재로 하고 있다. ‘더 글로리’, ‘3인칭 복수’, ‘돼지의 왕’, ‘소년심판’ 등이 그렇다. 왜 인기 있는 드라마들이 하나같이 학교폭력을 소재로 만들어졌을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상업적으로 높은 시청률을 요구하는 드라마의 속성상 많은 보기 때문일 것이다. 그만큼 우리 사회의 주요한 이슈가 되고 있기도 하다. 또한 학교폭력의 피해자는 초․중․고등학생이라는 성장기의 과정에서 입은 상처이기에 더욱 깊이 마음 한구석에 자리를 잡게 된다. 어쩌면 평생을 가도 지워지지 않은 생채기가 되어 있을 것이다. 더구나 과거에는 학교폭력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등에서 나오는 것처럼 민주주의, 독재 등의 사회적 이슈와 제도를 담아내고 있다면, 지금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탈로 발생한다. 그러기에 그에 대한 아픔은 더욱 크고 깊다고 할 것이다.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하 학교폭력법)에 의하면, 학교폭력에 대해 ‘“학교폭력”이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유인, 명예훼손·모욕, 공갈, 강요·강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
정상적인 사람 중에 전쟁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전쟁통에는 세상을 온통 선과 악, 흑과 백으로 갈라 볼 수밖에 없고 어느 편에도 서지 않거나 아예 관심을 두지 않는 건 허락되지 않는다. 벌써 1년 가까이 되어 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있어서도 전쟁 자체를 규탄하는 거로는 부족하고 ‘너는 어느 편이냐?’는 질문에 분명한 답을 해야만 한다. 하지만 인도에서는 이번 전쟁에 있어 중립을 견제하고 있다. ‘국익우선주의의’ 현대적 흐름에 충실한 것이다. “지금의 세계 질서는 아직도, 다분히, 너무나 서구 중심이다” 인도의 자이샨카르 외교장관은 뉴욕타임즈의 코헨 기자의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에 관한 물음에 “서구 중심 세계관에서 탈피할 때라”는 답을 내놓았다. 그는 “이번 전쟁을 계기로 각 나라가 자신의 선호와 이익에 부합하는 정책을 눈치 안 보고 당당히 추진하는 다극 체제로의 전환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2월 UN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한 목소리로 규탄하고자 했다. 그러나 중국과 인도가 여기에 동참하지 않았다. 인도는 미국과 서방의 경제 제재로 자국산 원유를 팔 길이 막막해진 러시아에 유럽 수출용 원유를 상당 부분 사들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여 길을 걷던 초등학생들을 덮쳐 한 명이 사망하고 나머지 어린이들도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교통사고 사실을 접한 국민들은 어린 학생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과 대낮 음주운전 차량에 의한 사망사고라는 것에 대한 공분을 사고 있다. 운전자들은 늘 안전의무를 다해야 하지만 아이들이 통학하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더 주의해야 한다. ‘민식이 법’이 시행된 이후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어린이보호구역 내 사고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현실이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의 안전을 강화한 도로교통법이 개정되었고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언론이나 SNS 등 여러 매체를 통해 대대적인 홍보와 캠페인을 하였지만 아직까지 교통안전 의식이 미미한 운전자가 많은 것 같다. 어린이들의 행동은 그 특성상 주의력이 다소 부족할 수밖에 없다. 성인들에 비해 상황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성도 매우 높다. 특히 좁은 골목길이나, 주정차 되어 있는 차량들 사이에 있다가 주변 확인을 하지 않은 채 갑자기 도로로 뛰어나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하지 않으면 사고로 이어지는 것이다. 어린이를 포함한 보행자 사고가 발생하지 않
나라가 혼돈에 빠져들고 있다 언론이 쉬쉬하고 있지만 모든 경제지표가 곤두박질치는 중이다. 나라 살림 거덜 나고 있는데 대통령이라는 자는 그저 “굳/건/한/한/미/일/안/보/동/맹”, 열 글자를 되뇌며 사방팔방 헤매고 다닌다. 그에게 천하의 중심은, 천하의 전부는 일본과 미국뿐이다. 일본을 위해서라면, 미국이 원하는 것이라면 살을 베고 뼈를 깎고 제 발등을 찍어서라도 아낌없이 남김없이 바칠 태세다. 대한민국의 생존과 발전이 두 나라 손에 달려 있다고 확신하므로 앞뒤 가리지 않는다. 어째서 느닷없이 대만을 두둔해서 중국의 뒤통수를 치고, 보란 듯이 수십만 발 포탄을 보내서 러시아의 따귀를 때리는지, 그렇게 해서 벌어지는 일이 무엇인지 그는 설명하지 않는다. 그리고 아무도 묻지 않는다. 그리하여 멀쩡하던 나라는 조용히 허물어지고 있다. 1. 배 주고 배 속 빌어먹는다 북한이 핵무기를 가졌으니 우리도 핵무장을 해야겠다며 미국으로 날아갔다. 때마침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구실이 마련되어 있었다. 대가가 얼마든 상관하지 않았다. 이미 1천억 달러, 자그마치 133조 투자를 계약해 둔 터였으니 청나라 건륭제의 칠순을 축하하려 연경으로 향하던 그 시절 짐바리와는 차원이
비행기에 탑승해 밤하늘을 비행하며 발아래 공항 주변 도심지역을 내려다본 적이 있는가. 십중팔구 낮의 그것과는 다른, 반짝반짝 빛나는 아름답고 운치 있는 모습에 감탄사를 자아냈을 것이다. 특히 우리 일상생활에 불필요한 불빛들이 꺼진 모두가 잠들어 있을 새벽 시간대 그 모습을 봤다면, 칠흑 같은 어둠 속 밤하늘의 별들을 발아래 새겨놓은 듯 착각에 빠졌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 시간대 어둠 속에서도 유난히 밝고 선명한 빛이 있다면 그건 필시 항공장애표시등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항공장애표시등은 어두운 밤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해 설치된 시설물이 아니라 항공기의 안전 운행을 위해 설치된 시설물이다. ‘항공장애표시등’이란 용어 그대로 항공기 등을 운행하는 데 장애가 되는 물체를 표시하는 등을 말하는 것으로, 쉽게 말해 바다에는 배의 안전을 위한 등대가 있다면, 공중에는 항공기의 안전을 위한 항공장애표시등이 있는 것이다. 사실 항공장애표시등은 민간공항과 군 공항을 함께 보유한 우리 광주광역시에서는 어디든 쉽게 볼 수 있는 시설물이다. 공항시설법과 군사기지법의 기준 범위에 있는 가공선, 철탑, 굴뚝, 건축물 등의 사업시행자 또는 소유자는 항공장애표시등을 설치 및
당시 사회적으로 큰 관심이 집중되었던 가짜 김민수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건을 들어보셨을 것이다. 당시 20대 취업준비생을 속여 피해를 입히고 며칠 뒤 신변을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이런 안타까운 사연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한 청원글이 올라오면서 알려졌던 사례가 있었듯이 다수의 피해가 양산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이럴 때 일수록 보이스피싱에 대해 알아보고 대비를 해야 예방을 할 수 있다. 우선, 보이스피싱은 목소리(voice), 개인정보(Private date), 낚시(Fishing)을 합성한 단어로, 전화로 거짓말 및 속임수를 해 돈을 보내게 해 가로채거나 재산 탈취를 하는 대표적인 금융사기이다. 아울러 보이스피싱에도 여러 유형이 있다. 보이스피싱의 유형 세 가지는, 첫째, 수사기관 또는 금융기관 사칭이다. 비밀리에 수사하고 있다고 피해자를 속여 직접 만나 현금을 전달받는 수법이다. 둘째, 기존 대출을 저금리로 해준다며 접근하여 신용등급 상향 문제로 대출금 일부를 상환하라고 속인 뒤, 현금을 인출하도록 하여 건네받는 수법이다. 셋째, 결제완료, 대출 등의 문자메세지를 발송하여 속이는 방법이다. 피해자가 확인 전화를 하면 개인정보유출 또는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4,669건의 차량화재가 발생했다. 2021년과 비교하여 소폭 상승한 수치이며 매년 우리나라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늘어나고 있다. 무려 인구 2.06명당 1대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셈인데, 이 중 차량용 소화기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은 몇이나 될까? 얼마 전 친구에게 전화가 와서 받아봤더니 고속도로에서 운전 중 앞 트럭 적재물에 불이 나서 주변 운전자들과 함께 도와 껐다는데 마침, 친구의 차에 소화기가 있어 초기에 잘 진압했다고 했었다. 이렇듯 소화기 하나로 소방관이 아니더라도 화재를 진압할 수 있으며 자신의 차량뿐만 아니라 타 차량의 화재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차량용 소화기의 설치는 그동안 7인승 이상 차량에만 필수적으로 적용되었다. 하지만 2024년 12월부터 5인승 이상 차량도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법이 개정되었다. 사실상 대부분의 차량이 적용대상이다. 차량용소화기는 ‘자동차겸용’이라고 기되어 있는 소화기를 설치해야하며 차량별 소화기 규격이 있지만, 이왕이면 큰 용량, 1대보단 2대를 가지고 있는 것을 추천한다. 초기 소화에는 소화기 1대가 소방차 1대와 맞먹는다는 말이 있다. 차량화재는 발생하면 운전자가 손 쓸
어머님께서 암으로 3개월밖에 못 사신다는 의사의 통보를 받고, 어머님을 병원에서 구급차로 모시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같이 타신 아버지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63세의 나이가 630 정도나 들어 보이는 농부의 슬픈 얼굴, 내 아버지는 하얀 시트에 누워 눈만 둥 그러니 떠 바라보시는 어머니 남기순님의 손을 잡고 천둥 같은 한숨을 토해내며 울음을 삼키고 계십니다. 다음 날, 아버지와 아들이 소를 팔기 위해 새벽길을 나섭니다. 그 병원에서는 3개월이라 하지만, 서울 큰 병원에 한 번 더 가보자는 아버지의 말씀에, 집에서 기르던 소를 팔기 위해 아버지는 어미소, 나는 송아지를 잡고 새벽의 성황당 길을 오릅니다. 아버지는 저만큼 앞에서 어미 소를 끌고 앞서 가시고, 나는 뒤에서 송아지를 끌고 뒤를 따르는데, 새벽의 차가운 공기를 뚫고 이상한 흐느낌의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새벽의 산새 소리 같기도 하고, 새벽바람에 스치는 갈대 소리같기도 하고… 내가 그 소리의 정체를 알아낸 것은 얼마의 시간이 흐른 뒤 아버지가 연신 팔뚝으로 얼굴을 닦으시는 모습을 보난 뒤였습니다. 아버지가 소의 고삐를 잡고 우시는 것이었습니다. 소의 고삐를 움켜쥐고 흐느끼며 우시는 늙은 아버지의 모습을 보
추운 겨울철이 지나고 본격적인 농번기 철이 도래하고 봄철 꽃구경 상춘객들로 인해 국도 및 지방도에 차량 붐빔이 예상되면서 농기계 운전 사고 발생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농번기철 도로를 주행하는 농기계는 자동차보다 속도가 매우 느릴 뿐만 아니라 운전하는 사람들을 보면 상황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고령층이 적지 않다. 또한 일반자동차가 아닌 단순 농기계로만 인식하여 미등(브레이크·차폭등)도 없이 운행되는 농기계가 많고 운전자의 교통법규 준수 의식이 미흡한 상태에서 농기계를 운전하는 등 항상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하겠다. 농기계 관련 사고의 원인으로는 시야을 흐리게 하는 안개 등 기상 여건, 조작 미숙, 야간 운행 시 표시등 미 부착 등 안전의식 부재, 커브길 중앙선 침범․ 자동차 운전자들의 과속 및 방어운전 불이행 등의 사고 요인이 있겠으며, 사고 장소는 지방도 및 국도, 마을 진입로나 교차로․농로등 어디서나 자주 발생 된다. 농기계 사고의 가장 큰 문제는 위와 같은 원인으로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운전자가 외부로 튕겨져서 농기계 운전자들이 농기계에 끼임 사고, 뇌진탕 등 중상을 입거나 크게는 사망에까지 이어진다는 점이다. 농기계 운행 시 사고를 줄이기
전화를 이용하여 불법적으로 개인 정보(주민등록 번호, 은행계좌 번호 등)를 빼내 범죄에 사용하는 전화사기 수법인 보이스피싱, 기존의 피싱은 이메일을 통해 중요 정보를 입력하게 하는 소극적인 방법인 데 반해, 보이스피싱은 범행 대상자 에게 전화를 걸어 송금을 요구하거나 개인 정보를 수집하는 적극적인 범죄행위이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의하면 2018~2022년까지 5년간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총 22만 7,126건에 피해액은 1조 6,645억 원에 달하며 올 1월 한달 동안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만도 총 843건이나 되었다고 한다. ‘보이스피싱’이라는 말을 모르는 국민은 없겠지만 이처럼 피해는 계속 발생하고 있으므로 범행 수법과 예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수법으로 ▲모르는 번호로 가족·지인 사칭 ▲정부지원금 등을 신청 유도하는 공공기관 사칭 ▲저금리 대출 갈아타기 문자 ▲결제 문자를 허위로 전송한 후 개인 정보가 유출되었다며 원격제어 앱 설치 유도 행위 등이 있고 예방법으로는 ▲공공기관이 계좌이체나 현금인출, 개인 정보를 요구한다면 절대 응하지 않기 ▲모르는 번호로 온 링크는 악성 앱이 설치될 수 있으니 클릭하지 않기 ▲돈을 요구하는 경우,
윤석열 대통령이 5박6일의 미국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 한미동맹 70주년이자 북한 핵무장, 미·중 경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격변기에 성사돼 의미가 깊은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워싱턴선언’과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북한의 핵 공격에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한국과 미국의 확고한 결의를 담은 ‘워싱턴선언’을 채택했다. 미국은 “전술핵을 포함해 어떠한 핵무기도 한반도에 재배치하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긋는 등 ‘전략적 상호 약속’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미 정상이 공식 문서로 핵우산에 대한 상호 신뢰도를 높였지만, 국민의 안보 불안감을 씻어주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현실화하자 국제 정세 및 안보 환경 변화에 조응하는 절충안인 셈이다. 대신 우리나라는 ‘핵확산금지조약(NPT) 회원국으로서 비핵 지위 공약’을 재확인하면서 독자적인 핵무장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미국은 “전술핵을 포함해 어떠한 핵무기도 한반도에 재배치하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긋는 등 ‘전략적 상호 약속’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미 정상이 공식 문서로 핵우산에 대한 상호 신뢰도를 높였지만, 국민의 안보 불안감을 씻어주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
지난 주말,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고자 자동차에 몸을 싣고 고속도로로 향한 우리가 마주한 것은 고속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는 차량들의 모습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그동안의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외 이곳저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행락객들이 많아 차가 막힌다고 생각할 때쯤, 사고로 인해 전복된 차량과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화하고 있는 대원들의 모습을 보며 왠지 모를 반가움과 안타까움이 느껴졌다. 이처럼 각 가정에서 적게는 한 대, 많게는 두 대 이상씩 차량을 운용하는 요즘, 차량 관련 사고가 증가함은 불가피해 보인다. 차량에 대한 관심 또한 날로 증가하여, 각종용품들이 출시되고 새 차처럼 깨끗하게 차량을 관리하기 위해 많은 비용을 세차용품에 지출하는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차량용 소화기를 구비한 운전자들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으며, 차량용 소화기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여도 그 필요성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에 차량용 소화기의 필요성과 차량 화재 예방 방법에 대해 알려, 화재로부터 안전한 차량운행을 바라며 글을 써보고자 한다. 자동차는 그 특성상 엔진에서 열과 불꽃을 만들고 연료도 인화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