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이어지고, 이에 따라 각 가정 등에서 난방을 위한 화목보일러 사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화목보일러는 연료비 절감을 위한 효율적인 난방 수단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잘못된 사용이나 관리 부족으로 인해 화재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큽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의하면 최근 3년간(2023년~2025년) 화목보일러 화재 건수는 총 688건으로 확인됩니다. 화목보일러 화재는 대부분 인적 부주의에서 발생합니다. 보일러 주변에 장작이나 가연물을 과도하게 적재하거나, 사용 후 재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방치하는 경우 불씨가 다시 살아나 화재로 번질 수 있습니다. 또한 연통 관리가 미흡해 그을음과 타르가 쌓이면 내부 발화나 연통 과열로 화재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겨울철 주택 화재 중 상당수가 이러한 관리 소홀에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화목보일러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첫째, 보일러 주변 2미터 이내에는 장작, 종이, 비닐 등 불에 잘 타는 가연물을 두지 않아야 한다. 둘째, 연통은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청소해 그을음이 쌓이지 않도록 관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가 출발부터 삐걱대고 있다. 전남도의회와 집행부가 마주 앉은 간담회가 김영록 전남지사의 조기 퇴장으로 파행을 빚으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김영록 지사가 방송 일정 등을 이유로 회의 도중 자리를 뜨자 도의원들은 “역사적인 논의의 자리를 형식적으로 치렀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도지사와 의회 간의 신뢰가 흔들린다면 향후 행정통합 논의 자체가 동력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 행정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조정이 아니다. 지역 균형 발전, 인구 감소 대응, 산업 경쟁력 강화 등 광주·전남의 향후 수십 년을 결정할 중대한 의제다. 이러한 사안을 충분한 숙의와 공감 없이 추진한다면 도민의 이해와 지지를 얻기 어렵다.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도민의 대표 기관인 도의회와의 협의이며, 이를 생략한 정책 추진은 명분을 잃게 된다. 김태균 전남 도의장이 “도의회와 한 번의 협의도 없이 통합을 논의했다”고 지적한 것은 결코 가볍게 들리지 않는다. 집행부가 의회의 비판을 부담스러워하거나 절차를 생략하려는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된다. 특히 지역 현안의 무게를 생각할 때,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간담회를 서둘러 마무리하는 것은 도민 정서와 괴리된 행보라 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