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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새 축구대표팀 감독 입국

 

전남투데이 김경석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감독이 8일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달 말 대한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발표 이후 처음으로 국내에 들어온 클린스만 감독은 입국장에서 “대한민국 A대표팀 감독이라는 기회를 얻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며 “한국 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이 같은 성적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을 방문한 경험이 여러 차례 있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2002년 월드컵 때도 방문했다. 2017년에는 아들이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해 온 기억이 있다. 이처럼 한국, 한국인에 대한 좋은 경험이 있고 한국 대표팀이라는 기회가 왔을 때 상당히 기뻤다”고 전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FIFA 기술연구그룹(TSG)의 일원으로 차두리 FC서울 유스강화실장과 함께한 클린스만은 “차두리 코치와 함께 한국의 모든 경기를 살펴봤다. 한국 축구는 지난 20∼25년간 거스 히딩크 감독부터 울리 슈틸리케, 파울루 벤투 감독과 함께 좋은 팀을 건설했다”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다. 한국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등 큰 팀을 이겼고 과거 독일을 상대로도 이긴 경험이 있으므로 당연한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9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클린스만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까지로 약 3년5개월로, 오는 13일께 3월 A매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며 한국 선수 파악에 시간이 부족했던 만큼, 지난 카타르월드컵 멤버들이 주축을 이룰 전망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24일 오후 8시 울산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와 평가전, 28일 오후 8시 서울에서 펼쳐지는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통해 한국 사령탑 데뷔 무대를 갖는다.


북중미월드컵을 최종 목표로 하는 클린스만호의 중간 점검 무대는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1960년 이후 아시안컵 우승과 연이 없다. 현역 시절 독일을 대표하는 골잡이로 명성을 떨친 클린스만 감독은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과 1996년 유럽선수권(유로1996)에서 독일 우승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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