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호정 기자 | 나폴리는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 그란데 토리노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7라운드에서 토리노에 4-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나폴리는 승점 71점이 되면서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탈리아 ‘투토 나폴리’는 “이번 경기도 김민재는 대단했다. 라운드 경합 승률 100%(3/3)와 함께 클리어링 2위, 볼 탈취 4회, 리커버리 2회 등을 기록할 정도로 수치적으로도 훌륭했다. 나폴리 공격의 물꼬를 트는 빌드업 플레이도 돋보였다.
위험 지역을 풀어낸 다음 기술적인 모습으로 돌파를 했고 강력한 모습까지 보였다. 경고를 받긴 했으나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를 계속 썼다. 아미르 라흐마니가 교체로 나간 뒤에도 수비를 잘 지켰다”고 하며 평점 7점을 줬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평점은 7.41점으로 상당히 높았다.
나폴리는 2위 라치오와 승점 19점차가 됐다. 11경기 남긴 했어도 큰 이변이 없으면 세리에A 우승 트로피는 나폴리의 것으로 보인다.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할 생각에 나폴리 팬들은 벌써 흥분해 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를 칭찬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내 삶과 경력에서 김민재와 같은 선수는 본 적이 없다. 이 정도 기술과 퀄리티를 가진 선수를 찾는 건 어렵다. 정말 놀랍고 항상 공격적이며 매 경기 선발로 뛰어야 하는 이유를 보여준다”고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토리노 이반 유리치 적장도 인정했다. 무득점 완패한 것에 대해 팀 주전 공격수 안토니오 사나브리아를 지적하는 질문이 나오자 고개를 저었다.
유리치 감독은 “사나브리아는 못하지 않았다. 그를 막아선 선수가 다름 아닌 김민재였다. 김민재는 세계 최고 수비수 중 하나다. 그런 선수를 상대하면 어느 공격수라도 고전할 수밖에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