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경석 기자 | 광주FC가 수원FC를 2-0으로 완파하고, 2경기에서 실점은 한골도 없이 무려 7골을 넣으며 단숨에 리그 상위권으로 자리했다.
광주FC는 1일 오후 4시30분 광주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 홈경기에서 수원FC를 상대로 이민기와 박한빈의 전반 연속 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승리했다.
앞선 4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5대0으로 격파했던 광주는 2경기 연속 멀티골-클린시트 경기를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광주는 리그 3위(3승2패, 승점 9)로 올라섰다. 반면 수원FC는 2연패(1승1무3패)에 빠지며 리그 9위로 내려앉았다.
거침없는 입담으로 시즌 초반 화제를 모았던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이날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희균과 산드로가 전방 공격수로 나왔다. 미드필더에 주영재-이순민-박한빈-정지훈이 포진했다. 이민기와 안영규 티모 두현석이 포백을 구축했다. 선발 골키퍼는 김경민이 골대를 지켰다.
광주의 폭발적인 득점력이 일찍부터 나왔다.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원FC 수비가 걷어낸 공을 이민기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부터 달려들며 환상적인 발리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누구도 막지 못했다.
기세를 탄 광주는 계속 공세를 퍼부었다. 박한빈이 전반 28분에 이희균의 크로스를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에 맞고 나왔다. 하지만 박한빈은 기어코 골을 넣었다. 전반 36분 박한빈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중거리 슛을 날렸다. 전반은 2-0으로 끝났다.
후반 들어서도 광주의 공세를 막는데 급급했던 수원FC는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후반중반 이후 공세에 나섰으나 승부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광주FC는 후반 중반 이후, 수원FC의 공세에 실점을 내줄 뻔 했으나 비디오 판독(VAR)으로 모두 취소되는 등 위기를 잘 넘겼다.
한편 강기정 광주광역시장도 이날 수원FC의 홈경기에 참석해 홈팬들과 함께 열띤 응원을 펼쳤다.
광주FC는 2경기에서 실점은 한골도 없이 무려 7골을 넣으며 단숨에 리그 상위권으로 자리하며 K리그 돌풍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