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광주시립미술관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G.MAP은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기념 국제 미디어 파사드 프로젝트 <디지털 별자리(Digital Constellation)>를 4월7일부터 7월9일까지 상영한다.
G.MAP 외벽 미디어 월을 통해 오전 7시~10시, 정오~오후 1시, 오후 5시~10시 총 3부로(1일 9시간) 상영되는 작품은 광주비엔날레 기간에 기존(1일 7시간) 상영시간보다 2시간 연장해 상영된다.
이번 전시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 외벽 미디어 월에서 국제적이며 새로운 미디어 파사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2023 G.MAP 국제 미디어 파사드 <디지털 별자리>는 G.MAP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국제 공모 프로젝트이다.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자 21개국의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전문 기관으로부터 기관 추천 작가 공모를 통해, 최종적으로 앙기엥레벵(프랑스), 브라가(포르투갈), 트빌리시(조지아) 총 3개 도시의 지역 미디어아트 작가들을 선정했다.
이와 더불어 광주비엔날레 이스라엘 파빌리온 참여작가와 광주(한국)의 2023년 G.MAP 미디어아트 기획전 참여 작가들도 미디어파사드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면서 앙기엥레벵(프랑스), 브라가(포르투갈), 트빌리시(조지아), CDA Holon(이스라엘), 광주(한국)등 5개 도시(국가)의 미디어 작품이 소개된다.
<디지털 별자리(Digital Constellation)>는 서로 다른 5개국 작가들이 자신들이 뿌리내리고 있는 도시에서 각자의 별과 같이 빛나고 있는 동시에 서로를 연결함으로써 별자리라는 또 다른 하나의 세계가 이어지고 구축된다는 점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번 미디어 파사드 작품들은 각자의 도시에서 영감을 받고 자란 작가들이 가상의 꿈의 공간, 버려진 오래된 폐허, 삶과 죽음 등 각 도시의 고유한 지역성을 여러 양태로 보여준다. 동시에 다른 색깔을 띤 도시들이 미디어아트라는 하나의 장르로 공존하고 연결되어 전 세계의 화합과 상생의 메시지를 제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라져갈 앙기엥레벵의 몽모허시 숲의 모습을 디지털로 변환해 영원의 숲으로 간직하는 로맹 라리에르(앙기엥레벵), AI를 이용한 가상 도시의 변화 모습을 인간의 신진대사 활동으로 은유적으로 표현해 인류가 지구를 침식적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을 고찰한 페데르 데 카스트로(브라가), 3,000년 전 고대 유물의 모습을 3D의 모습으로 재현해 숨겨져 있던 여성의 서사를 복원하는 루스 파티르(이스라엘) 등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G.MAP은 이번 파사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프랑스, 포르투갈, 조지아 작가를 광주비엔날레 개막식 개최 주간에 초대해 광주비엔날레 전시 관람, 광주 문화예술 기관 방문, 광주 미디어 아티스트들과의 교류의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임종영 센터장은 “작가들이 담아내고 있는 자신의 나라와 도시 이야기를 미디어아트 영상을 통해 국경과 지역의 경계 없이 자유롭게 여러 도시들을 여행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