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독립영화 국제영화제 진출 쾌거

김희정 감독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 선정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광주독립영화협회(오태승 대표)는 광주영화인들이 대거 참여한 김희정 감독의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가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에 선정 됐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에 참여한 광주 영화인들은 김희정 감독을 비롯 총 16명이다.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를 겸하고 있기도 한 김희정 감독의 <어디로가고 싶으신가요>는 소설가 김애란 작가의 동명 단편 소설을 영화로 각색 및 연출한 작품이다.

 

폴란드와 광주 선운지구, 518 민주광장, 광주천변 등 에서 촬영을 진행한 작품의 제작진으로 광주 영화인들은 다음과 같다. 이세진(프로듀서), 허지은(조감독), 백종록·김대환(제작실장), 유명상(현장편집, 데이터매니저), 김신혜(스크립터), 송한울(제작부), 송승은(연출부), 신현준(제작지원), 김진우(제작지원), 고유단(연출지원), 오설균(배우), 장도국(배우), 박선주(배우), 추말숙(배우)이다.

 

이번 영화에 참여한 광주 영화인들은 광주독립영화협회를 중심으로 왕성한 창제작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는 영화인들이다. 이미 광주내외에서 단편영화 감독과 제작, 연기활동 및 광주독립영화관 프로그래머로 활동해온 이력의 소유자들로 현재 광주 영화씬의 핵심 영화인들이다.

 

또한, 2020년부터 광주영화영상인연대(이사장 이상훈)가 진행하고 있는 광주영화학교 강사 및 수료생들이기도 해서 광주영화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가 안착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배우 박하선이 주연을 맡은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랑하는 남편을 잃고 폴란드 바르샤바로 떠난 ‘명지’(박하선)가 상처를 어루만지고 다정한 위로를 건네는 이야기이다. 반복되는 사회적 재난, 사고 앞에 망자를 애도하는 동시에 남은 사람을 구하는 길은 무엇일지 깊은 고심을 담았다.

 

김희정 감독은 2007년 <열세살, 수아>로 장편 데뷔한 이래 <프랑스 여자>(2020), <설행_눈길을 걷다>(2016), <청포도 사탕>(2012) 등으로 한국영화씬에서 사회적 사건과 조응하는 개인의 기억을 섬세한 감정 연출로 잡아내며 평단과 관객들의 적극적인 팬층을 확보한 감독으로 유명하다.

 

전주국제영화제는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전국 5대 영화제 중 하나로 실제로 영화팬들과 시민들에겐 봄은 전주, 가을은 부산이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국내 가장 대표적인 국제영화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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