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유동국 기자 | 전라남도 나주시가 건설공사 등의 수의계약 낙찰률을 높여 지역업체 경영 활성화를 도모한다.
나주시는 4월 24일부터 2000만 원 이하의 공사, 물품, 용역에 대한 수의계약 낙찰률을 3% 상향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여기에 공사, 용역, 물품별 상이했던 낙찰률을 일원화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장기화, 소비심리 위축 등 불확실한 경제 여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조치로 지역업체의 실질적 지원은 높이고 부담을 완화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500만 원 이하 공사·용역·물품 낙찰률은 98%, 500~1000만원은 96%, 1000~1500만 원은 94%, 1500~2000만원은 93%의 낙찰률을 각각 보장받게 된다.
2000만 원 시설 공사를 계약할 경우 계약금액이 현행 1780만 원에서 변경 후 1860만 원으로 80만 원이 오른다.
2000만 원 이하 전체 수의계약 중 95% 이상이 지역업체로 선정되고 있어 낙찰률 상향을 통해 연간 16억원 규모 예산이 시중에 풀리면서 지역 경제 선순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주시는 이와 함께 1000만 원 이상 관급공사, 물품, 용역의 계약보증금도 현행 7.5%에서 5%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계약보증금 특례 조치에 따른 것으로 낙찰률 상향과 함께 지역업체의 경제적 부담 완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도내 타 시군과 비교해 본 결과 우리 시 평균 낙찰률이 전반적으로 낮은 편으로 파악돼 이뤄진 조치”라며 “낙찰률 상향과 계약보증금 하향을 통해 관급사업의 품질 확보와 참여도를 높여 지역 경제 선순환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