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만에 다시 페퍼로 돌아가게 된 세터 이고은[페퍼여자배구단 제공]](http://www.jntoday.co.kr/data/photos/20230518/art_16830943927078_07181d.jpg)
전남투데이 김호정 기자 | 박정아 보상선수로 도로공사로 돌아갔던 세터 이고은이 6일 만에 다시 페퍼저축은행으로 돌아간다. 도공과 페퍼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미들블로커 최가은과 2023~2024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도로공사 이고은과 23~24시즌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맞교환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페퍼저축은행은 FA 자격을 얻은 도로공사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를 영입했다. 도로공사는 보호선수(6명)에서 풀렸던 세터 이고은을 지명했다. 지난 시즌 도로공사에서 FA가 된 뒤 페퍼 유니폼을 입었던 이고은으로선 1년 만의 친정팀 복귀였다.
하지만 김종민 감독과 도로공사는 이고은을 데려오면서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주전 세터 이윤정이 있기 때문에 이고은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유망주 위주로 보호선수 명단을 짤때 명단에서 이고은을 뺀 것으로 알려지며 일부 팬들은 페퍼저축은행이 새로운 세터를 영입하는 등 '믿는 구석'이 있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신인 지명권 손해를 봤다.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2라운드 지명권을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최하위를 차지한 페퍼저축은행은 로터리에서 가장 높은 35%의 확률을 갖고 있다. 도로공사는 최대어로 꼽히는 김세빈(한봄고)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페퍼저축은행은 일주일도 안 돼 주축 미들 블로커 최가은과 새 시즌 신인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내주는 출혈을 감수하고 이고은을 재영입했다.
보호선수 명단 작성에 실책이 있었다는 것을 자인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