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고서아 기자 |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황풍년) 전통문화관이 오는 6일 오후 3시, 2023 토요상설공연 5월 첫번째 판소리ㆍ산조 무대를 선보인다.
이날 공연은 전통음악의 기악독주곡 형태인 산조 무대로 막을 연다. 피리로 연주하는 독주곡인 피리 산조는 1960년대 초부터 연주하기 시작했다. 피리 리드를 무는 입술의 강도 및 입김을 조절하는 것이 어려워 정확한 음정을 내거나 오랜시간 연주하기 어려운 피리의 까다로움으로 다른 악기에 비해 산조 생성이 늦어졌다.
당일 산조 연주자인 정석주씨는 이러한 피리의 까다로움을 잘 소화해내는 연주자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화순풍류 제10회 전국국악대제전에서 일반부 대상을 수상하고, 창작국악 POP밴드 올라(Ola)의 단원으로써 활발한 공연경험을 쌓는 등 전통음악부터 창작국악까지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본 공연에서 정석주씨는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굿거리-자진모리로 구성된 서용석류 피리산조를 연주하고, 이인후가 장구를 맡는다.
다음으로 김주리씨의 판소리 <적벽가> 중 군사설움 대목부터 동남풍 비는 대목이 펼쳐진다. 적벽가는 역사소설 삼국지의 전쟁 중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적벽대전을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판소리 5마당 중 가장 난이도가 높다고 전한다. 청년 국악인 김주리씨는 국립민속국악원에서 춘향가 완창,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박봉술제 적벽가를 소리한 이력이 있는 만큼 이날 공연에서도 웅장한 소리와 박진감 넘치는 눈 대목들로써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토요상설공연은 현장 관람이 가능하며, 전통문화관 유튜브를 통해서도 실시간 생중계한다. 한편, 매주 토요일 13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전통문화관 곳곳에서는 절기 체험, 전래놀이와 민속놀이, 한복체험, 소원지 쓰기가 함께 운영되며 토토전(토요일, 토요일은 전통문화관)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어 가족단위의 지역민들의 발걸음을 끌고 있다.
이어서 5월 13일에는 토요상설공연 국악창작 무대로 한강공장의 <conveyor Trio> 가 진행될 것이다. 한강공장은 현대인의 모습을 국악으로 녹여내는 내용으로써 주로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