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광주FC 전용축구장을 찾아 가변형 관람석을 안전점검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http://www.jntoday.co.kr/data/photos/20230522/art_16855118793527_2f92f3.jpg)
전남투데이 김호정 기자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지난달 30일 오전 안전성 문제가 불거진 광주FC 전용축구장을 찾아 가변형 관람석 안전점검에 나섰다.
이번 점검에는 광주시 박남주 시민안전실장과 박상백 종합건설본부장 등이 참여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원정 축구 팬들이 문제를 제기한 가변형 관람석을 살펴보고 관련 부서에 후속 조치 마련을 지시했다.
또 관람석 제작 설치 업체의 불법 하도급과 부실 시공 의혹에 대한 엄정한 조사도 주문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축구 팬들과 시민들이 볼 때 불안해 움직임 없도록 보강 작업이 더 필요한 것 같다”면서 “부실시공과 하자 여부, 시공업체 선정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점검이 필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관람석 윗단과 아랫단에 교정장치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의 조치로 관람석의 흔들림 현상을 보완할 방침이지만 땜질식 처방이라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광주FC 팬들은 근본적 대책수립을 촉구하고 있다.
120억 원이 넘는 많은 예산이 투입됐는데도 각종 편의시설과 관람석은 졸속으로 시공돼 형편없는 수준이고 안전성까지 문제되고 있기 때문이다.
관람석의 흔들림 현상에 대한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구조안전진단을 다시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광주시는 당초 월드컵 보조경기장을 축구 전용구장으로 개조하면서 다른 스포츠 행사에 활용하기 위해 육상 트랙 활용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유사 시 접을 수 있게 가변형으로 설계되면서 건립 초기부터 안전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앙상한 철제구조물이 노출된 8000석 규모의 가변형 관람석 곳곳이 안전사고에 노출돼 ‘무늬만 전용구장’에 그치고 있다는 광주FC 팬들의 원성이 줄기차게 이어지고 있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 문제로 지난달 28일 광주축구전용구장 관람석의 안전성 진단을 위한 현장 점검을 벌인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