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영범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영·유아 및 학생들의 건강을 도모하고,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제고와 소비 확대를 위해 도내 학교 및 어린이집에 공급하는 친환경농산물 안전성 검사를 강화한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은 도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 및 특수학교 급식에 납품되는 친환경농산물을 대상으로 연간 120건의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3개 기관이 합동으로 친환경농산물 공급업체를 방문해 시료를 채취한 후 전문 검사기관에 의뢰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 잔류농약이 검출되면 즉시 해당 품목에 대한 공급 중단 및 해당 농가 친환경 인증 취소 등 행정처분을 내리고, 향후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납품을 제한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2022년부터 어린이집에 공급되는 제주산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도내 452개 어린이집에 공급되는 제주산 친환경농산물 중 다소비 품목 21종에 대해 방사성물질 검사를 연 48건 실시할 예정이다.
방사능 검사는 채취된 시료를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분석하고, 검사결과 방사성물질 허용기준 초과 시 전량 회수 및 폐기 조치할 방침이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앞으로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정기적인 안전성 검사를 강화하는 등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안전성 제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