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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축구 대표팀, 성대한 월드컵 출정식 ‘A매치’

10년 만에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아이티’와 평가전

 

전남투데이 김호정 기자 |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A대표팀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출정식을 치른다.


여자대표팀의 A매치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것은 지난 2013년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북한전 이후 10년만으로, 역대 2번째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8일 파주NFC에 소집, 오는 7월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아이티전에 대비한 담금질을 시작했다.


아이티전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나서기 전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치르는 평가전 겸 출정식으로, 대표팀은 이 경기 이후 최종 엔트리 23인을 뽑아 7월10일 결전지인 호주로 떠난다.


최근 한국 여자축구는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뤘다. 여성 풋살을 소재로 한 TV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여성 축구 인구가 급격하게 늘었고 여성 풋살 팀 및 여성 축구 대회도 많아졌다.


벨 감독 지휘 아래 4년 동안 틀을 다진 대표팀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기록했고 여자 월드컵 3회 연속 본선 진출 티켓도 땄다.


지난 4월 국내에서 열린 A매치에선 잠비아를 상대로 2경기서 10골을 퍼붓는 화끈한 공격력으로 전승을 챙겼다. 선수들은 높아진 관심과 기대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이를 스스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동기부여로 삼고 있었다.


주장 김혜리(인천현대제철)는 “확실히 전보다 많은 분들이 여자축구를 접해주시는 게 느껴진다”면서 “이렇게 관심이 높을 때 우리가 책임감을 갖고 더 잘해야 한다”며 사명감을 강조했다.


베테랑 공격수 박은선(서울시청)은 “월드컵 출정식 겸 평가전을 서울에서 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의미부여를 한 뒤 “이왕이면 꽉 찬 경기장에서 뛰어보고 싶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월드컵에서 H조에 속한 여자 대표팀은 7월25일 시드니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이어 30일 애들레이드에서 모로코와 2차전을, 8월3일 브리즈번에서 독일과 3차전을 각각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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