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곡성군 겸면 소재 폐기물처리업체를 인수한 이도에코곡성(주)가 6월 27일(화) 오후 겸면 목화마을 한마음센터에서 2차 주민사업설명회를 열어 “현재 진행 중인 SRF(Solid Refuse Fuel :고형연료제품)제조(파. 분쇄업) 공장 준공과 가동개시 승인이 나면 동시에 기존 소각 허가를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30여 년간 폐기물처리 사업장이 운영되어 온 겸면 주민들에게 최소한의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주민들은 다이옥신 등 대기환경 오염물질 배출과 악취, 미세먼지, 교통안전 위협 등을 이유로 ‘주민반대대책위원회’를 결성, 결사반대 및 업체의 퇴출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3일 같은 장소에서 1차 주민사업설명회를 개최하였으나, ‘주민반대대책위원회’의 주민 참석 방해로 무산되었다.
이번 설명회 자리에는 곡성군청 민원실 관계 공무원과 주민, 사업 주체 등 20여 명이 참석하였다. 참석한 주민들은 일단 이도에코곡성(주)의 소각허가 반납 약속을 반기는 분위기였으며, 구체적인 이행이 담보 되기를 희망했다.
주민 자격으로 참석한 심희권 겸면발전위원회 위원장은 “그동안 주민들 간에 불협화음과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행 상황을 관망해 왔다. 업체측 설명을 듣고 보니 중요한 변화를 감지하였다. 겸면발전위원회에서도 변화된 사업내용을 위원들에게 소상히 보고드리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겠다”며 “이번 설명회에서 약속한 소각허가 반납과 병행(竝行)하여 주민들이 악취와 교통안전을 우려하는 만큼 오니 건조 허가도 함께 반납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반대대책위원회 김성곤 공동집행위원장은 SNS를 통해 “피해만 넘쳐날 폐기물처리장 운영은 목숨을 걸고 막아내야 한다. 힘없는 농촌 주민을 무시하고 바보로 보는 환경파괴 주범 기업들은 반드시 우리 고향에 발 붙이지 못하게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막아내야 한다”며 설명회장(說明會場) 불참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