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레지오넬라증 예방에 앞장선다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곡성군이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지역 내 급수시설 및 냉방설비 21개소에 대하여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했다.

 

지역 내 주요 관리대상 시설은 대형건물 5개소, 분수대 1개소, 종합병원 1개소, 대형목욕탕 4개소, 호텔 및 여관 3개소, 노인복지시설 5개소, 장애인복지시설 1개소, 요양병원 1개소다.

 

레지오넬라증은 제3급 법정전염병으로 분류되는 병원성 레지오넬라균 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이 질병은 대형건물의 냉각탑수, 에어컨디셔너, 샤워기, 수도꼭지, 가습기, 호흡기 치료기기, 장식분수, 분무기, 온천 등과 같은 에어로졸 발생시설과 관련이 있다.

 

레지오넬라균은 오염된 물에 존재하던 균이 비말 형태로 인체에 흡입돼 전파되며, 일반적으로 사람 간 전파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질환은 50세 이상, 흡연자, 만성폐질환, 면역저하자, 암환자, 만성질환자 등에서 주로 발생된다. 대표적인 임상 양상으로는 레지오넬라 폐렴과 폰티악 열(독감형)이 있다.

 

레지오렐라 폐렴은 만성폐질환자, 흡연자, 면역저하환자 등에서 호발된다. 증상은 발열, 오한, 마른기침, 가래, 근육통, 두통, 전신쇠약감, 식욕부진, 복통, 설사, 의식장애 등이 동반된다.

 

폰티악 열은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들에게 발생된다. 2~5일간 지속되는 급성질환으로 권태감, 근육통 ,발열, 오한, 마른기침, 콧물, 인두통, 설사, 오심,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레지오넬라 폐렴 치료는 환자 조기진단 및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해야 하나, 폰티악 열은 대증치료를 하면서 항생제 치료는 필요하지 않다. 국내 치사율은 약 5~10%로, 적절한 항생제 치료 시 치유율은 80% 이상이다. 입원환자에서 발생한 경우 치사률은 30% 이상까지 증가되고 있다.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하려면 지속적인 냉각탑 및 급수시설 청소 및 소독 관리와 필요시 의료기관 급수 시스템 환경배양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매년 여름철마다 레지오넬라증 대상 시설인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검사 및 위생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주기적인 예방교육을 실시하여 레지오넬라증 발생을 낮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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