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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전지희조 또 만리장성 넘었다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자그레브2023 여자복식 우승

 

전남투데이 김호정 기자 |  ‘세계선수권 은메달’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조가 또 한번 만리장성을 넘어 정상에 우뚝 섰다.


신유빈-전지희조는 3일(한국시각)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돔스포르토바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자그레브2023 여자복식 결승에서 중국 에이스조 류웨이샨-치안티아니조를 풀게임 접전끝에 3대23-2(11-6 8-11 8-11 12-10 11-8)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첫 게임을 11-6으로 가져오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중국조는 강하게 맞섰다. 2-3게임을 연거푸 11-8로 가져가며 게임스코어 1-2. 한 게임을 더 내주면 우승을 뺏길 상황에서 신-전조는 눈부신 뒷심을 발휘했다. 4게임을 듀스 접전끝에 12-10으로 가져오며 균형을 맞췄고, 5게임을 11-8로 매조지하며 48분49초의 승부, 3대2 극적인 우승을 완성했다.


신유빈-전지희조는 지난 5월 남아공 더반세계선수권 4강에서 쑨잉샤 조를 꺾고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획득하고, 직전 튀니스 대회 8강에서 류웨이샨-궈유한 조를 3대0으로 돌려세운 데 이어 또다시 중국 만리장성을 넘어서며 최강의 복식조임을 증명했다. 


신-전조는 라고스 대회 금메달, 튀니스 대회 동메달에 이어 3연속 포디움을 이어갔다. 신유빈은 라고스 대회 단-복식 2관왕, 튀니스 대회 단식 준우승에 이어 이번대회 단식 8강, 복식 우승을 이어가며 눈부신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신유빈은 앞서 단식 8강전에서는 중국의 쑨잉사(1위)에 0-3(9-11 4-11 6-11)으로 졌다.


한편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일본의 히라노 미우가 쑨잉사를 4-3으로 제압하고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남자 단식에서는 중국의 차세대 선두 린가오위안이 판전둥(1위)을 4-3으로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한편 전종목 메달을 석권해온 난공불락 중국이 이번 대회 3개의 금메달에 그치며 이변이 속출한 대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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