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롱 피아비가 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LPBA 2차 투어 ‘실크로드&안산 챔피언십’ 결승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웃고 있다. [프로당구협회 제공]](http://www.jntoday.co.kr/data/photos/20230728/art_16889704417856_de9a2c.jpg)
전남투데이 김호정 기자 | 3쿠션의 국제적인 스타이자 ‘캄보디아 김연아’로 불리는 스롱 피아비(33·블루원리조트)가 여자 프로당구 LPBA 새 역사를 썼다.
통산 6번째 개인 투어 우승을 차지하며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다. 피아비는 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LPBA 2차 투어 ‘실크로드&안산 챔피언십’ 결승에서 ‘젊은 피’ 용현지(22·하이원리조트)를 파이널 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6-11 11-3 11-4 5-11 11-7 7-11 9-2)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전까지 김가영, 임정숙과 통산 5회 우승으로 LPBA 최다승 공동 1위를 기록 중이던 피아비는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그는 지난 3월 열린 2022~2023시즌 왕중왕전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4개월 만에 다시 결승에 올라 정상에 섰다.
그는 ‘다문화 도시’인 안산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려 더 유의미한 시간을 보냈다. 국가산업공단이 있는 안산엔 9만여 명의 외국인이 지낸다. 대회 기간 피아비는 캄보디아 이주 노동자와 교류하기도 했다. 이날 결승전엔 ‘캄보디아 국기’가 나부꼈고 그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유독 컸다.
피아비는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졌는데 우승하고 싶었다. 앞으로 더 당구 열심히하고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