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이 리그 2경기 연속골을 성공시킨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미트윌란 SNS]](http://www.jntoday.co.kr/data/photos/20230831/art_1690955058183_74c0c4.jpg)
전남투데이 박세훈 기자 |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조규성(25)이 덴마크 리그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FC미트윌란 에이스로 급부상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조규성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덴마크 수페르리가 2라운드 실케보르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조규성은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며 리그 진출 2번째 골을 터트렸다.
앞서 조규성은 지난 7월 22일 리그 개막전이었던 흐비도우레와의 경기에서 헤딩으로 덴마크 리그 첫 골을 기록한 바 있다.
후반 29분 교체될 때까지 조규성은 총 3번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멋진 활약을 보여줬다. 현지 매체의 평점도 높았다. 축구통계업체 폿몹에선 평점 8점, 소파스코어는 7.8점을 각각 받았다. 두 매체 모두 최고 평점이자 최우수 선수다.
조규성의 활약에 힘입어 미트윌란은 개막 후 2연승, 유로파 콘퍼런스리그까지 포함하면 3연승 신바람을 냈다.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마인츠(독일), 셀틱(스코틀랜드) 등 유럽 명문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전 소속팀 전북현대의 만류로 유럽 진출 시기를 올 여름으로 미뤘다.
조규성은 결국 덴마크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적 당시만 해도 유럽축구연맹 리그 랭킹이 17위에 불과한 덴마크리그로 향하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조규성은 유럽 무대 도전 자체에 의미를 뒀다.
현재까지는 아주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적하자마자 등번호 10번을 배정받았던 조규성은 리그 개막 2경기서 팀이 기록한 3골 중 2골을 책임지며 에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