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호정 기자 | 제7회 세계유소년야구대회(12세 이하)[대만, 타이난]에 참가하고 있는 유소년 야구 국가대표팀이 예선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뉴질랜드에 15-0, 4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B조 최약체인 뉴질랜드를 상대로 1회 선두타자 이진웅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1회에만 4점, 3회에 5점, 4회에 6점을 각각 뽑아내며 콜드게임 요건을 갖추고 경기를 마쳐 예선라운드를 4승 1패로 마무리했다.(* 콜드게임: 4회 15점, 5회 10점)
예선라운드에서 4승 1패를 기록한 대표팀은 도미니카, 미국과 동률을 이뤘으나, 제1원칙인 승자승에 따른 순위 결정이 불가능해 제2원칙인 동률팀 간 순위 결정 방식, '팀 성적 지표(TQB, Team Quality Balance)'가 적용되었다. 대표팀은 동률팀 간 이닝 평균 득점에서 이닝 평균 실점을 뺀 TQB가 도미니카와 미국에 뒤져 B조 3위를 확정 짓고, 각 조별 상위 3팀에게 주어지는 슈퍼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했다.(1위: 도미니카, 2위: 미국, 3위: 한국)
한편, A조는 대만과 베네수엘라가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으며, 금일 오전 경기에서 멕시코를 12-6으로 꺾은 일본이 멕시코와 3승 2패로 동률을 기록했으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3위로 슈퍼라운드 마지막 티켓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A, B조 상위 3팀은 내일[8월 3일(목)]부터 예선라운드 상대 전적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돌입한다. B조 3팀은 모두 1승 1패를, 대만과 베네수엘라는 호주, 독일과의 경기를 각각 남겨 놓은 상황이지만, 큰 이변이 없이 모두 승리를 거둘 경우, 대만은 2승, 베네수엘라는 1승 1패, 일본은 2패를 안고 슈퍼라운드를 시작하게 된다.
대표팀은 3일(목) 12:00 B조 3위인 일본과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