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지난 8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 동안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대표이사 황풍년)에서 지역 내 유‧초·중‧고등 교원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문화예술교육워크숍 ‘아이 엠 쌤’이 참가자들의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되었다.
광주문화재단·광주광역시교육연수원이 공동주관한 이번 워크숍은 문화예술교육과 지역문화예술, 일상과 전통의 재료를 이용한 체험과 실험을 통해 학교 교과과정에 적용 가능한 예술적 탐색을 모색하는 등 창의적인 결과물을 도출하고 교육 현장의 창의예술교육 확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올해는 무등산의 세계지질공원 재지정에 따라 무등산의 의미를 되새기고 전통문화를 계승‧보존하는 전통문화관 입석당에서 진행, 초록빛 자연에 둘러싸인 교육공간에 대한 만족스러움이 더해져서 연수자들의 감성을 자극하였다.
강의와 체험이 결합된 금번 워크숍 첫날 8월 1일은 전국초등음악수업연구회 공동대표인 홍천 남산초 한승모 교사의 ▲‘학교교육과 예술을 엮는 예술적 탐색’을 주제로 다양한 음악을 체험하고 나만의 노래와 함께 만드는 음악을 통해 문화예술교육의 교과과정과 결합 가능한 영역 및 방법을 체험하였다.
특히 이날 수업은 동료 교사들이 교육현장에서 실천하고 있는 통합문화예술교육의 생생한 사례를 함께 듣고 공유하는 시간으로 참가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2일 오전은 옛 장흥교도소 문화재생사업단 김영현 단장의 ▲‘지역 문화예술 자원으로 실험하기’를 주제로 예술적 본능과 감각을 깨우고, 상호작용을 통해서 예술적 진화와 관계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변을 바라보는 시각과 생각의 깊이를 더해 학생들을 대하는 관점과 태도, 교수 방법의 변화 이끌어 냈다.
오후에는 오색빛협동조합 김은희 대표, 전통연희놀이 정재일 대표, 도담 문화예술열린 공간 허순례 대표의 ▲‘칠보공예 체험’, ‘한복체험 및 인사예절’, ‘우리가락 좋을 시고’를 주제로 전통문화예술교육과 교과과정의 차이점을 논의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날인 3일 오전은 고무신학교 조재경 대표와 함께 ▲‘일상의 재료로 만나는 예술과 교육’이라는 주제로 손끝에서 시작되어 머리를 움직이고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문화예술교육의 체험하였으며, 오후에는 문화예술치유단체 쎄라비의 ▲‘손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주제로 ‘손’에 대한 다양한 의미의 해석과 교과 융합의 접근을 통해 하나의 주제를 통합적이고 깊이 있게 사고 능력 함양하고, 자신의 손을 관찰한 시간을 통해 느껴진 감정과 이야기를 예술로 풀어내고 승화시켰다.
워크숍에 참여한 교원은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두려움과 선입견을 없애고 모두를 위한 열린 시각을 가질 수 있는 초등교사라면 누구나 경험해야하는 연수인 것 같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소통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으며, 기회가 된다면 또 참여하고 싶다”, “문화예술을 학교교육과정에 적용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으며, 교사가 먼저 예술가가 되는 경험을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워크숍 참가자들은 “연수과정의 발전을 위해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연계되었으면 좋겠다”, “아이 엠 쌤 프로그램을 연 1회에서 2회로 추가 편성되었으면 좋겠다”, “연수과정을 유치, 초등 중등, 고등으로 분리 개설하여 교육의 수준과 기회의 다양성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워크숍을 기획‧운영한 광주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센터 관계자는 “이번 교원대상 문화예술교육워크숍 ‘아이 엠 쌤’을 통해 교육현장에 적용 가능한 창의적인 문화예술교육 연구 네트워크가 연결되었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교사와 학생들이 예술교육을 통해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연수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