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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이하 야구 대표팀, 스리랑카 완파하고 제11회 아시아유소년야구대회(15세 이하) 첫 승

투수진 완벽투로 상대 공격 무실점 봉쇄
타선에선 3타수 3안타 하현승, 5타점 엄준상 맹활약

 

전남투데이 김호정 기자 | 중국 웨이하이에서 개막한 제11회 아시아유소년야구대회(15세 이하)에 참가하고 있는 15세 이하 야구 대표팀(단장 오종혁)이 예선 첫 승을 신고했다. 송용주 감독(세광중)이 이끄는 대표팀은 웨이하이 베이스볼 필드에서 한국시간으로 8월 20일 열린 스리랑카와의 예선 B조 첫 경기에서 26:0, 4회 콜드게임으로 승리하였다.

 

한국 대표팀은 선발투수 박주형(개성중SBC)을 필두로, 소재휘(좌익수, 부천중)-김동영(유격수, 세광중)-이현민(중견수, 경상중)-엄준상(3루수, 자양중)-김지우(1루수, 강남중)-설재민(포수, 덕수중)-하현승(DH, 센텀중)-배종윤(우익수, 화순중)-최우준(2루수, 경상중)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1회초 스리랑카의 공격은 선발 박주형이 잠재웠다. 박주형은 투구수 13개로 스리랑카의 1번~3번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하게 포문을 열었다.

 

1번타자 소재휘의 3루수 강습안타로 1회말 공격을 시작한 대한민국은 김동영과 이현민의 연속 몸맞는 공과 엄준상의 투수땅볼로 선취점을 올렸다. 상대투수의 제구난조로 5번타자 김지우 역시 몸맞는 공으로 출루한데 이어, 설재민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얻은 대표팀의 타선은 이후 터지기 시작하였다. 지명타자 하현승의 이번대회 대표팀의 첫안타와 이어진 배종윤, 최우준의 연속 2루타로 타자일순한 대표팀은,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고 3번 이현민부터 7번 하현승의 3루타까지 연속 5안타를 터뜨리며 1회에 14점을 신고했다.

 

2회말 역시 한국 타선은 엄준상, 김지우, 설재민, 하현승의 연속 2루타 등에 힘입어 9점을 올려 일찌감치 콜드게임 조건(4회 15점, 5회 10점)을 완성하였고, 3회말에도 3점을 추가했다.

 

선발투수 박주형에 이어 박기원(세광중), 김영준(공주중), 김강민(잠신중), 김동영(세광중)이 이어 던진 한국 마운드는 4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이번 대회는 승패 동률 팀이 세 팀 이상일 경우, TQB(득점수/공격이닝 – 실점수/수비이닝)를 산출하여 순위를 결정하여, 많은 득점과 적은 실점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1일 35개 투구 수를 초과하면 1일 의무휴식일(51개 2일, 66개 3일, 1일 최대 95개)이 주어지는 투구수 규정이 적용된다.

 

대표팀을 이끄는 송용주 감독은 “중국에 도착하여 선수들이 한국과 다른 경기장 환경과 음식 등에 적응하는 것에 낯설어 걱정이 되었는데, 오늘 경기를 하며 선수들이 감각을 찾아가는 것을 느꼈다. 코치들과 세운 계획에 준하는 경기를 하였기에 내일 대만전에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1일 15시, 필리핀을 제압한 대만과 슈퍼라운드 순위 결정에 분수령이 될 예선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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