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재)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스마트도시 리빙랩 시민연구반 ‘시빅해커’ 발족식을 지난 23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빅해커’는 도시의 문제를 다양한 도구와 방법을 활용하여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이번 광주 스마트도시 리빙랩 시민연구반 ‘시빅해커’는 다양화되는 도시 문제에 정보통신기술(ICT)을 비롯한 다양한 기술 접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꾸려졌다. 청년부터 장년까지 ICT 기술인력, 대학생, 기업가 등 다양한 시민이 참여하게 되며, 광주광역시의 스마트도시 의제(경제, 에너지, 교통, 안전, 환경, 행정)에 관심을 두고 열띤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재)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2022년부터 스마트도시 리빙랩 시민연구반 운영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도시문제 발굴, 기술 접목을 통한 효과적인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 2023년 시빅해커 발족을 앞두고 더 폭넓은 도시 문제 접근과 기술 접목을 위해 다양한 분야 전문가 회의, 기업 기술 자문 등 협업을 추진해왔다.
이날 발족식에는 (재)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이경주 원장이 직접 참석하여 시민연구반 위촉식을 하고, 광주의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인 시빅해커들을 격려했다.
발족식 이후 순서로 광주광역시의회 강수훈 의원이 ‘시빅해커와 함께 하는 스마트도시, 광주’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강 의원은 “공공, 민간, 지역 등 다양한 사회주체가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시대가 요청하는 사안”이라며, “광주가 ‘5·18민주화운동과 금남로로 상징되는 민주·인권·평화의 도시’라는 이미지뿐만 아니라 ‘디지털민주주의 도시’로 나아갈 것”을 제안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광주 시민이 정부나 시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함께’ 만들어 갈 것”을 강조했다. 또 “추진 중인 광주 ‘시빅테크 네트워크 포럼’을 통해 광주의 새로운 도전과 내일의 기초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발족식을 마친 스마트도시 리빙랩 시민연구반은 앞으로 2차례의 전문가 교육과 토론을 통해 의제를 설정하고, 9월에는 전문가와 참여하는 해커톤 방식의 새로운 문제 해결 집중 논의 과정을 가질 예정이다.
광주광역시, (재)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시민연구반이 도시문제해결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협업을 통해 전문가 자문회의, 기업 기술 적용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
시민연구반으로 참여한 시민은 발족식에 참석하면서 “광주에서 살면서 날마다 도시의 문제들을 만나지만, 이런 문제들의 해결방법을 구체적으로 찾아볼 기회가 없었는데, 리빙랩이라는 방식이 좋아 신청하게 되었다”, “이번 시민연구반 참여를 통해 다양한 전문가들과 지역 사례들을 접하고, 우리도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스마트도시에 걸맞은 더 신선하고 재미있는 시도들이 이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재)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이경주 원장은 “스마트도시 리빙랩 시민연구반의 활동을 통해 광주광역시의 도시 문제들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해결해내는 좋은 사례들이 발굴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