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 수원전에서 이희균이 득점후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광주FC제공]](http://www.jntoday.co.kr/data/photos/20230835/art_16933760938111_64a094.jpg)
전남투데이 박세훈 기자 | K리그1 28라운드 베스트팀 광주FC가 디펜딩 챔피언 사냥에 나선다.
광주는 오는 9월 3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8월은 그야말로 광주의 달이었다. 4경기 무패(2승 2무)행진에 10골 3실점. 특히 포항, 인천과의 무승부는 선제 실점을 하고도 포기하지 않는 무서운 뒷심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냈다.
순위는 어느덧 리그 3위. 이번엔 울산에 도전장을 내민다. 울산은 올 시즌 광주가 2연패한 유일한 팀이다. 여러모로 불리한 상황이지만 A매치 휴식기를 앞둔 마지막 경기에서 울산을 꺾고 파이널A 그룹에 한걸음 더 다가서겠다는 각오다.
광주의 공격진의 활약이 매섭다. 광주는 지난 경기 15개의 슈팅 중 무려 10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허율과 토마스는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날카로운 패스, 강력한 슈팅을 선보였으며 에이스 엄지성은 첫 멀티골로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번 상대 울산은 리그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올 시즌 현재 19승 4무 5패 승점 61점으로 리그 1위를 독주 중이며 마틴아담과 루빅손, 바코 등 외인 선수들은 물론 이청용, 엄원상, 설영우, 김영권, 조현우, 주민규 등 공수에 걸쳐 국내 최고의 선수들이 즐비하다.
광주가 선두 울산을 잡고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프로축구 광주FC를 향한 팬들의 응원 열기도 뜨겁다. 특히 직관의 매력에 빠진 팬들의 규모가 커지면서 원정 응원 버스의 인기도 치솟고 있다.
광주FC는 29일 응원버스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신청(모집)인원 제한을 없애고, 올 시즌 잔여 경기 원정 응원단에는 간식(빵, 음료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주는 2023시즌 팬들의 관람 편의를 위해 원정 응원버스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응원 버스는 원정 경기 4일 전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최소 20명 이상(110명 제한) 시에만 운영된다. 하지만 행복한 고민이 생겼다. 최근 팬들의 응원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원정 응원버스 신청이 조기 마감돼 버린 것이다.
제한 인원을 몰랐던 팬들은 구단 홈페이지와 SNS채널에 “아직 응원버스 신청일자가 남았는데 모집이 마감됐다”, “모집 인원을 늘려 달라”고 요구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구단은 곧바로 신청 인원 전원에 대해 응원버스를 운영키로 방침을 정했다. 또 파이널 라운드를 포함한 남은 원정 경기 응원 버스 탑승 팬들에게는 간식(빵, 음료)도 지원하기로 했다.
광주 임근훈 경영본부장은 “직관의 매력에 빠진 팬들이 한달 남짓 남은 다음 홈경기(9월 24일 vs 전북현대)를 기다리기보다 직접 원정 응원에 나서고 있다”며 “높아진 팬들의 응원 열기와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