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김호정 기자 | 제31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대만 타이중, 타이베이]에 참가하고 있는 청소년 야구 국가대표팀이 예선라운드 세 번째 경기에서 호주에 3-0으로 승리하며 슈퍼라운드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전일 시행된 타이중시의 외출 금지 조치로 조직위원회와의 지속적인 협의 끝에 관중 미개방, 선수단 및 필수 운영 인원만으로의 경기 진행을 승인받아 16시 55분에 플레이볼이 선언됐다.
대표팀은 2회말 이승민의 2루타를 제외하고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육선엽이 6과 1/3 이닝 동안 5피안타, 탈삼진 8개를 기록하며 호주의 타선을 틀어막았고,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택연이 남은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마무리했다.
4회말, 대표팀은 3번타자 여동건이 낫아웃으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하고 박지환의 볼넷, 이승민의 희생번트, 조현민의 고의사구를 묶어 1사 주자 만루의 찬스를 맞았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7번타자 이율예가 우익선상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단순에 3득점했다.(3-0)
2승 1패를 기록 중인 대표팀은 내일[5일(화)]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에 멕시코와 예선라운드 4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