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광주FC, 하승운이 후반 추가시간 3분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골을 넣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광주FC 제공]](http://www.jntoday.co.kr/data/photos/20231040/art_16963989857212_7ee299.jpg)
전남투데이 박세훈 기자 | 프로축구 광주FC가 엄지성과 하승운의 활약으로 제주유나이티드 원정에서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광주는 1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날 타팀 결과로 인해 파이널A를 확정 지은 광주는 승점 51점으로 3위를 유지하며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광주FC의 선발라인업은 4-4-2 시스템으로, 이준(GK) – 두현석, 안영규, 아론, 이상기 – 엄지성, 베카, 이강현, 아사니 – 허율, 토마스로 출발했다.
광주가 경기 초반부터 밀어 붙였다. 전반 6분 두현석이 터치라인 근처로 파고들었다. 두현석은 좌측 윙어 엄지성의 패스를 받아 크로스를 올렸고, 토마스가 쇄도하며 헤더를 시도했으나 상대 수비에 막혔다.
제주의 공세에 위기가 있었지만, 이준이 선방하며 위기를 넘겼다. 광주는 전반 막바지엔 두현석의 프리킥과 허율의 질주로 위협했지만,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광주는 후반 초반 제주의 기세에 밀렸지만, 선제골로 경기 분위기를 뒤집었다. 후반19분 안영규가 중원으로 진출해 볼을 탈취한 후 패스를 했고, 허율을 거쳐 측면에 있는 엄지성에게 연결됐다. 하프스페이스로 빠져든 엄지성이 힘이 왼발 슈팅으로 제주 골망을 흔들었다.
기쁨도 잠시 후반 35분 유리 조나탄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그의 헤더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지만, 아쉽게 골 라인을 넘어섰다.
광주는 추가 시간 뒷심을 발휘하며, 극적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승운이 후반 추가시간 3분 엄지성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광주는 2-1 드라마 같은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