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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베트남 상대 3연승 도전

 

전남투데이 김호정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10월 A매치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클린스만호는 베트남을 상대로 A매치 3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2월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달 웨일스전까지 3무2패로 승리가 없다가 9월 두 번째 평가전인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에서 1-0 이기며 첫 승리를 신고했다. 이어 지난 17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프리카 강호 튀니지를 4-0으로 대파하고 첫 연승에 성공했다. 이번 베트남전까지 승리를 따내면 출범 후 처음으로 3연승을 달리게 된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5위인 베트남은 26위인 한국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몇 수 아래로 평가된다. 이번 친선경기에 대한 국내 여론은 그다지 좋지 않다. 상대적, 객관적 전력 모두 한국이 앞서기 때문에 한국 입장에서 얻을 게 적은 평가전이라는 의견이다. 


부임 후 ‘잦은 외유’와 ‘K리그 홀대’ 등으로 비판이 거세진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튀니지전 시작 전 6만여 관중의 야유를 받았다. 다행히 이강인(파리생제르맹·PSG)의 멀티골과 상대 자책골, 황의조(노리치시티)의 쐐기골로 시원한 승리를 거뒀지만, 아직 여론은 부정적이다.


이번 베트남전에선 부상 방지 차원에서 튀니지전을 결장한 손흥민의 출전 여부도 관심사다.


클린스만 감독은 튀니지전을 마친 뒤 “손흥민에게 휴식을 부여해서 다행”이라며 “본인의 출전 의지가 강했지만, 멀리 봐서는 내년 아시안컵도 있고 다가올 월드컵 2차 예선에서도 건강한 손흥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교적 약체인 베트남을 상대로 손흥민은 무리해서 투입할 가능성은 작아 보이지만, 회복 여부에 따라 후반에 교체로 나설 수는 있다.


베트남과 역대 전적은 24전 17승5무2패로 한국이 크게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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