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수동 기자 | 올 시즌 매 경기마다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광주FC가 이제 더 높은 곳에 도전한다. 광주FC는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지난 주말 K리그1 선두 울산을 잡으면서 시민구단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광주FC가 K리그 최강 울산 현대를 잡으며 상위 6개 팀이 겨루는 파이널A 첫 승을 거뒀고 K리그 3위까지 주어지는 아시아챔피언스 리그 출전권 획득에 한발 더 다가섰다.
울산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이건희는 “여기서 안주하지 말고 더 높은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많이 찾아와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지속적인 응원을 당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강등 후보 1순위였던 광주FC는 매경기 K리그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K리그1에서 선수단 연봉 규모가 가장 적은 시민구단이지만,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기업구단을 잇따라 꺾으며 최소 실점 1위, 골득실차 2위 등 모든 지표에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이정효 감독은 열악한 구단 상황에 아쉬움을 내비쳤지만 “결과를 만들어내는게 우선이다”라며 2위까지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이어 이감독은 “여기에 조용히 올라오지는 않았다. 상당히 시끄럽고 야단스럽게 올라왔다. 그래서 파이널A에서도 시끄럽게 하고 싶다”며 “저 또한 부족하고, 구단도 부족하고 특히 환경적인 부분이 많이 부족하다. 그래서 좀 개선과 발전이 된 다음에 그때 한번 우승도 노려볼 거라고 생각한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승격팀 돌풍을 넘어 K리그 판도를 흔들고 있는 광주FC는 오는 28일 홈에서 인천을 상대로 4연승과 함께 K리그1 2위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