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한 한국 대표팀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http://www.jntoday.co.kr/data/photos/20231044/art_16986454750199_eff6a5.jpg)
전남투데이 김호정 기자 | 한국 선수단이 목표로 세운 종합 4위를 달성하면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7일간의 열전을 마쳤다.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은 28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한국은 대회가 끝난 28일 금메달 30개, 은메달 33개, 동메달 40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에서 중국, 이란, 일본에 이은 4위에 올랐다.
폐회식에는 대회에 참가한 345명의 한국 선수단 중 마지막 날까지 남은 각 종목별 선수단과 임원 등 127명이 참석했고 44개국 중 15번째로 입장했다.
기수로 나서 대형 태극기를 흔든 탁구 남자 대표팀의 김영건은 “대표팀 주장에 이어 폐회식 기수까지 맡게 돼 영광이다. 다른 종목에서도 메달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기분이 좋았다. 모든 선수가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개회식에 이어 폐회식 역시 살구·복숭아 향과 비슷한 오스만투스 꽃의 향기가 경기장을 가득 메웠고 금빛 오스만투스 꽃잎이 휘날렸다. 청각 장애 소녀와 푸른 호수 속 잉어가 마음으로 소통하며 즐거운 춤을 추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22개 종목에서 각국 선수들이 만들어낸 기쁨과 영광의 순간이 담긴 영상이 끝난 뒤 마지드 라시드 아시아 패럴림픽 위원장의 폐회 선언이 이어졌다.
라시드 위원장은 “이번 대회에서 33개 국가가 메달을 획득했다. 사상 첫 장애인아시안게임 메달을 따낸 예멘, 네팔, 키르기스스탄에게 축하의 말을 건넨다”며 “선수들은 모두 멋진 모습으로 전세계에 영감을 줬다”고 격려했다.
이어 “우리는 스포츠를 통해 행복과 슬픔을 함께했다. 다시 만날 때까지 스스로 자랑스러운 마음을 갖길 바란다”며 “3년 뒤 다시 세계 놀라게 할 일본의 아이치·나고야에서 만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