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호정 기자 | 11연패 부진에 빠져 있는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이 한 해 마지막 경기에서 연패 탈출을 노린다. 지난 시즌에도 20연패를 하다 12월 31일에 극적으로 승리한 바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달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치른 ‘도드람 2023~2024 V-리그’ 원정 경기 GS칼텍스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뒤 11경기 연패중이다.
시즌 성적은 2승 16패로 지난 10월 19일 한국도로공사전 홈경기 승리까지 포함해 단 2번 이겼다.
현대건설에서 뛰던 외국인 선수 야스민을 선발하고 국가대표 박정아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는 등 대규모 투자로 올 시즌을 준비했지만 페퍼저축은행은 리그 7개팀 중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우선 11연패를 끊고 내년 초 반등을 노려야 한다.
페퍼저축은행은 올해 한 해 마지막 경기에서 반전을 꿈꾼다. 지난 22일 도로공사에 진 뒤 1주일 이상 휴식해 체력을 보충한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30일 페퍼스타디움에서 IBK기업은행과 올해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다.
구단은 호텔 숙박권, 건강검진권 등을 당일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선착순 500명 전원에게 선수단 사인볼을 선물하는 등 팬서비스도 준비했다.
걸그룹 라붐 출신 가수 소연도 이날 경기장을 방문해 시구하고 공연한다. 광주에서 초·중·고 학창시절을 보낸 소연은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탤 방침이다.
페퍼저축은행 김동언 단장은 “올 한 해 동안 AI페퍼스에 보내주신 많은 성원과 관심에 깊이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즐거운 경기 관람될 수 있도록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팀이 되겠다”고 밝혔다.